심장이식을 피한 헤드폰
소리가 하도 먹어들어가는 녀석이라서
HFI-2200 드라이버로 바꿀 생각을 했었던 헤드폰입니다.
그 특이함은 아시다복스의 특이함과 비교할 수 있을 퀄리티도 아니고요.
최근 이어패드를 교체하고 나서는...
먹어들어가는 보컬 + 엄청 꿍꽝거리는, 트위터 나간 나이트클럽 스피커를 방불케 합니다.
순정 상태에서도 저역이 많아서 하우징 안에 탈지면을 아주 잔뜩 넣어 흡음해서 줄여놨는데,
그게 다시 왕창 늘어나버렸지요.
장점이 있다면, 편하게 쓰기 좋다는 것...
그리고 엄청난 저역 양 때문에 체감 차음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J-POP 들을 때, 여성 보컬의 경우 자극성이 줄어들면서도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가 곁들여져
정말 묘한 음색을 만들어내는 점은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정모나 벙개 청음시 1초컷 장담합니다. ㅋㅎㅋㅎ
이 헤드폰이 그야말로 단점을 감수하며 쓰는 제 마이파이의 극치입니다.
Comment 10
Comment Write정말 특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탱탱볼 저음이예요.
MSR7, SR9 상상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저도 헤드폰인 ST-31 계열은 들어본 적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이어폰인 EA-HF1+를 들어본 느낌은 굉장히 각별했습니다.
현대적인 하이파이 사운드와는 좀 많이 동떨어져 있었으나
기음에 따라붙는 여음, 잔향 표현과 복합적인 하모닉스의 탁월한 표현,
한없이 부드러운 질감이면서도 굉장히 디테일한 표현력이 기억에 남습니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가 아니다 보니 그런 듯 합니다.
들어본 이어폰에 한해서는 일단 정말 좋았어요.
단,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하여 반드시 청음부터 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갓파인님 헤드폰들 얘기 좀 사용기에 올려주세요. (이미 있는 것은 아니겠죠 ㄷㄷ)
W100 딸랑 하나 올려둔거 있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