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것은
노래라는 단막극을 연기하는 것이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사도 열심히 보고, 얽힌 사연도 신경써보고, 화자나 작곡,작사가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곡을 썼는지 공감하려고도 해봅니당..
가장 신경쓰는건 가사 한마디 한마디..
어렵사와요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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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시미즈님 밤을 달리다 듣다가
요아소비 원곡들으니까 뭔가가 뭔가였습니다 ㅋㅋㅋㅋ
요아소비는 커버가 많긴 한데, 결국 원본이 압도적으로 낫더군요.
단 한 분만 빼고.
ㅋㅋㅋㅋㅋ
제 노래 듣는 방식하고 판박이네요
노래 가사 해석해가면서 듣는 입장에서
솔직히 이것보다 노래를 제대로 즐길 방법이 안떠오릅니다 ㅋㅋㅋ
그런 걸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부르는게 맞겠다 싶네요. 카수의 필이 납니다~!
그런데, 듣는 사람은 그냥 느낌으로 듣기 때문에, 나무(?) 뿐만 아니라, 숲(?)으로서도 들어봐야 겠더라고요.
후자가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돌은 요아소비보다 디테일은 더 나았어요. 그런데, 반복해서 여러번 들으면 요아소비 노래가 더 편안하더라고요. 그런 차이?
어떤 곡 이든 만들어지게 된 경위라던가.. 숨은 얘기들이 정말 재밌긴 합니다.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의 i remember 이란 곡은 팬들이 추측하기로는
많은 피처링을 담당했던 리사 헤니건과 연인사이?(불분명)에서 일어난 갈등을 표현한 곡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정작 데미안은 이 곡에 대해서 정확한 코멘트가 없어서 아직까지 미궁에 빠져 있다는...
가사중 I remember December. 라는 문장..
도대체 12월에 뭔 일이 있던건지..
가사의 메시지와 곡의 이미지를 자신의 발성과 발음으로 얼마나 잘 구현할지,
거기에 이르는 복잡다단하고 길고 긴 고뇌의 길을 얼마나 잘 헤쳐나오는가가
결국 음악이라는 결과물로 나오는 듯 합니다.
음알못에 음치로서 감히 조심스레 말씀드려 보자면...
시미즈님은 음색에 특유의 컬러가 있고 톤이 단조롭지 않아요.
특히 리듬감이 좋으시고 음의 시작과 끊음, 늘어뜨림에서 작위적인 느낌이 적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가운데 발음할 때의 입 모양으로 소리 색조를 변화시키고
적재적소에 목소리를 플립하는 표현 센스 등 세련된 감각이 있으신 느낌입니다.
빠른 템포에 여백이 없는 곡을 진행시키면서도 디테일을 챙기기가 쉽진 않지요.
노래를 대하는 자세가 이미 카수시군요.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그걸 신경써서 싱어송라이터가 있고...
그걸 특히 잘하는게 요아소비 이긴 하죠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