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봤던 wh1000xm5 광고와 소니에 대한 푸념.....
tv에 티쳐스라는 프로그램이 나오던데, 뭐 공부시키는 프로그램 같습니다.
거기 나온 학생에게 그 학생의 엄마가 아주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요즘 공부할때 이게 도움이 많이된다고 해서 주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xm5 박스를 아주 홈쇼핑 소개하듯이 박스 정면 인쇄된 부분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건네주고, 학생이 써봅니다.
학생의 엄마가 써보니 어떤지 물어보는데,
아주 부자연스러운 미소와 목소리로 "잘 안들려요"
음악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노캔성능 최강을 다투는 소니라도 목소리는 잘 들리는데 말이죠......
ppl 광고를 할거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도록 만들고, 대놓고 광고를 할거면 당당하게 해야지, ppl을 부자연스럽게 해버리니 불쾌한 골짜기입니다.
소니가 요즘 스터디 헤드폰이라는 슬로건으로 열심히 밀고있는것 같던데, 광고 스타일이 참.....
할말이 좀 많지만 딱 한가지만 말하자면
저분 아이폰이라 ldac 못씁니다 크아아악
https://youtu.be/Uo4OCR-X_pI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우고, for and by music lover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한 광고는 참 잘 만들었는데 말이죠......(워크맨 dap 부팅화면에서도 저 캐치프레이즈가 나옵니다. 처음 켜볼때 참 마음에 들었던 문구입니다.)
저렇게 광고도 멀쩡하게 잘하던 소니가 어쩌다가(비꼬는 의미로)Yonug 하고 MZ스럽게 변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wh-1000xm5 추가 잡설
전에는 70mm의 초 대구경 다이나믹 헤드폰을 만들면서 드라이버 사이즈가 크면 좋다고 누구보다 강조하던 소니가, 대표 모델에 해당하는 wh1000xm5의 드라이버를 기존 40mm에서 또 줄여 30mm로 만들어 버리고,
잘만 써오던 lcp드라이버도 빼고 카본 소재로 바꾸고, 소니 wh시리즈의 폴딩에서 오는 휴대성도 에어팟맥스를 심하게 의식한 디자인으로 인해 사라지고.....(디자이너 VS 엔지니어의 대결에서 엔지니어가 참패한거죠)
wf1000xm5는 드라이버 키우고, 소니스럽게 잘 나왔는데 말입니다 ㅠ
제 첫 헤드폰, 첫 dap, 메인tws 모두 소니 제품이고, 음향 이외에도 여러모로 소니 제품을 친숙하게 사용해와서 전 사실상 소니빠였는데, 저런 어색한 광고를 보면 정이 뚝 떨어집니다.
유치원때부터 소니와 함께 살아오다가, 이제서야 소니의 근원인 음향에 깊이 들어와 소니빠로써의 생활을 해보려는대, zx707은 소니의 마지막 dap라는 소문이 들리기도 하고, 소니의 소비자용 유선 하이파이 헤드폰은 mdr-z1r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고요.....
이렇게 쓰고보니 인디시절이 좋았다고 푸념하는 악성팬이 된 기분이지만요.....
wh1000xm5의 대격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쩔수 없던 선택이라 치더라도, 광고만큼은 제발 지금처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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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저 분 아이폰이라 LDAC 못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순간 엄청 웃었네욬
저 분 아이폰이라 LDAC 못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순간 엄청 웃었네욬
어라? 이 글 어디선가 본 것 같으네요?
여기서 같은짤이 들어가서 그런걸까요?
예전에 버스옆면 광고로 XM5 광고문구 기억나는게
'엄마의 잔소리도 차단하는 헤드폰" 이었습니다.
같이 가던 동생(초등학생 학부모)이 보고는 부모 돈으로 산다는 생각은 안하나봐라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철학을 가지고, 용골을 만들고, 돛을 펼쳐 자본주의 세상을 담대하게 항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을 나오게 한 건 트렌드에 맞추기 위함이라 이해는 하는데,
저도 저렇게는 안 했으면 싶습니다.
멀쩡한 엑스페리아 냅두고 왜...
한국에선 엑스페리아 정발이 안나오니 그렇다 치더라도, 최소한 ldac 활성화로 소니 헤드폰의 포텐셜을 최대한 끌어낼수 있는 안드폰을 등장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트렌드만 쫒아가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다 가져다 버리는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ㅠ
플스 5 프로 건만 하더라도 소니가 갈수록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명확한 대안이나 비전이 있어보이는 것 같지도 않아서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연명을 하려고 하면 미래가 없는데 말이지요.
과거 소니의 찬란하던 시절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순 PPL영상이 아니고 "돌고레유괴단"이 만든 소니 광고입니다.
병맛으로 일부러 저렇게 만든거에요. ㅎㅎㅎ
심지어 아이폰도 일부러 쓴거라고 하던데 ㅎㄷㄷ
스샷속 영상광고는 "대놓고"광고라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티쳐스 프로그램 ppl은 너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ㅠ
그것도 트렌드이긴 합니다.
요즘 일부러 아예 티나게 PPL해서 바이럴을 일으키는 쪽으로도 기획하더라구요.
저의 짐작이지만 티쳐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니쪽에서 일부러 가이드 라인을 잡았을 듯 합니다.
10년이 되니 홍보부 인력들도 완전히 물갈이가 되면서
감다뒤를 넘어서 아주 정줄을 놓은 것 같습니다.
엄마잔소리 차단 문구도 그렇고 PPL 요청사항도 오히려 고도의 소니까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헤드폰을 학생들 타겟으로 잡은 것 같은데
쥐꼬리만큼도 공감되지 않는 멘트들 가지고 "오 이문구면 먹히겠지??" 하고 생각했을
소니 오디오 홍보담당자와 광고대행사를 상상하고 있자니 구토감이 밀려옵니다.
소니 광고 생각해보면 모델도 중요하더라고요. 아이유가 광고할 때, WH-1000M3, MDR-1ABT, MDR-1ADAC, SRS-HG1, PHA-1, WI-1000X, NW-A15 등등 지른 금액이....
msr7b처럼 저렴하게 구할수 있을것같은데 말이죠 ㅋㅋ
소니인지 소똥인지 찍어먹어봐도 모를 센스;;;
예전에 버스옆면 광고로 XM5 광고문구 기억나는게
'엄마의 잔소리도 차단하는 헤드폰" 이었습니다.
같이 가던 동생(초등학생 학부모)이 보고는 부모 돈으로 산다는 생각은 안하나봐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