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스 정전형 헤드폰 입문자를 위한 정보

 정전형 헤드폰은 섬세한 고음이라는 특유의 매력이 있지만 별도의 앰프가 필요하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입문을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주요 헤드폰 업체들의 최상급 라인업이 정전형 헤드폰인 것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정전형 헤드폰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성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 천~수 억에 달하는 최상급 시스템을 추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죠. 그러한 이유로 60년 넘게 정전형 헤드폰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일본의 업체인 스탁스 사의 제품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가용 예산별 추천 헤드폰+앰프 조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으니 스탁스 정전형 헤드폰 입문을 고려 중인 분들께서는 참조 부탁드립니다.

1.  가성비 조합(60~70만원)

 - 정전형 특유의 매력을 흠뻑 맛볼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시스템 구성입니다.

1) 헤드폰 :  람다 시그니쳐 프로(중고, 약 40~50만원)

    정전형 특유의 설탕 질감&별가루 고음의 결정체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람다로 알려져 있는 모델입니다. 

2) 앰프 : SRM-1 MK2 PRO(중고, 20만원 이내) 

     1982년에 출시된 오래된 앰프지만 스탁스 전성기

     시절의 철학이 담긴 좋은 앰프입니다.

     거치형인데 착한 가격, 그리고 모든 헤드폰을

     구동할 수 있는 성능까지...

      이 가격대에 이만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스탁스 앰프는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왠만한 일반 거치형 헤드폰 앰프보다도 저렴하죠)

2. 현대 엔트리 조합(110만원)

 1) 헤드폰+앰프 : SRS-X1000 시스템(신품, 110만원)

      2024년에 출시된 최신 엔트리 모델입니다.

      이전 보다 현대적인 음색으로 튜닝되었습니다.

      예산을 좀 더 절약하시려면 헤드폰 단품만 별도로 구입하시고(60만원)  앰프는 SRM-1 MK2 PRO(20만원) 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3. 중급기 조합(~200만원) : 존재는 하나 가격대비 성능을 종합해보니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3. 하이엔드 조합(300~350만원)

  - 스탁스 구형 플래그십 제품(오메가 라인)들은 여전히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하이엔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1) 헤드폰

   ● SR-007 MK1(중고, 150~200만원) 

      해외에서는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이나믹스의 정점을 가진 헤드폰입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모델명이 비슷하다고 해서 MK2를 구입하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MK2와 MK1은 헤드폰 음질의 핵심요소인 이어패드 형상부터가 다릅니다. 

 또한, 구입 시 시리얼 넘버도 확인 필요합니다. MK1 조차도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뉘는데요, 드라이버 재질 및음색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기형은 SZ1-XXXX 의 시리얼 넘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SR-009 (중고, 200~250만원) 

    스탁스 대표 플래그십으로 널리 알려진 베스트 셀러입니다. 전 세계 헤드파이 애호가들을 정전형의 매력에 빠지게 한 매력적인 별가루 고음과 섬세함이 강점인 모델이죠. 007과는 확실히 다른 성향입니다.

2) 앰프 : SRM-717(중고, 90~100만원)

    2000년에 출시된 스탁스의 하이엔드 TR앰프입니다. 워낙 설계가 잘 된 탓에 여전히 스탁스 앰프 중 GOAT& TOP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고출력에 정전형 특유의 질감을 탁월하게 표현할 만큼 깨끗한 음질이 특징입니다. 매물이 나오기만 하면 순삭이기 때문에 입수 난이도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짪은 지식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