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20S를 사니마니 했었는데...
HD569를 오랜만에 들어보니 얘가 생각보다 꽤 한끗발 하네요.
뭐... 그렇다고 HD620S가 그만치 떨어진단 건 결코!!! 결단코!!! 아닙니다.
다만 W100이 있고 셀레스티 구매를 예정하고 있다보니 HD620S가 타겟에서 사라졌...;;
여하간, HD569도 꽤나 훌륭한 물건이었는데 이걸 왜 안 쓰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점이라면 소니, 오테 계열이 잘 해내고 있는 마이크로 다이나믹은 꽝이라는 점이고
이건 HD620S와도 어느 정도 공유되는 단점입니다.
소니, 오테 계열이 여음과 잔향을 잘 살려내는 건 결코 헤드폰 자체의 잔향은 아닙니다.
헤드폰 자체에서 그런 여음과 잔향이 어떻게 나와요... 명백히 녹음되어 있던 것이지.
젠하이저나 베이어는 그걸 좀 컷트해내고 기음 위주로 살려내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나쁘다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기음 쪽으로 음의 에너지가 집중된 느낌.
이게 젠하이저와 베이어의 색깔이죠!!!
어느 것 하나만을 선호한다면 결국 그 쪽 브랜드만 사고 말았을텐데,
저는 취향이 좀 많이 다양한게 문제입니다.
결국 젠하이저와 베이어의 특징도 좋아해서, 이리저리 돌려가며 잘 쓰고 있습니다.
...헤드폰 시장에는 별로 도움 안 될지도 모릅니다.
다양하게 갖고 있으면서 돌려쓰다 보니 결코 질릴 일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비싼 것도 없고 그나마도 그닥 많은 종류를 갖고 있지도 않지만,
이것저것 돌려쓰다 보니 매일매일이 그냥 소규모 청음샾 기분입니다.
비싼 것 하나보단 그 아랫급으로 여러 개를 사서 바꿈질 하지 말고 그대로 두고 쓰자...
두고두고 제겐 잘 맞는 컨셉이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꼭 하몽 주워먹는다고 손에 기름 바르고 있을 때 HD569를 꺼내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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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Comment Write처음엔 순전히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추가 지출을 줄이려 그랬던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도 초반에 모을 땐 하나 둘 비용이 더 들었지만 수업료 지출이 없고
지금은 그 이상의 즐거움을 주네요. ㄷㄷㄷ;;
지금은 눈에 띈 셀레스티나 N5005 말곤 별로 더 사고 싶은게 없어요.
굳이 욕심 더 내자면 인이어 좀 야무진거 하나 정도... ㅋㅋㅋ;;;
하나 정도는 생각하고 있어요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