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1ST 초기형, 중기형, 후기형 비교 결과
@금강선님 의 M1ST 중기형(015965)을 빌려 추가로 테스트 했습니다.
금형과 이어패드는 초기형(000292)와 유사합니다.
SONY 로고 도색법 또한 초기형과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중기형 이어패드는 심하게 구겨져 완벽한 비교는 어려웠습니다. 이어패드의 가치가 없습니다.
초기형과 빠른 비교를 위해 후기형 이어패드를 중기형에 매칭했습니다.
먼저 이전 글의 내용을 붙입니다.
초기형은 개발 모토인 '중역의 골태감'에 걸맞게,
보컬의 일부가 중저역 바운더리 특유의 표현력과 중첩(초기형 최대특징)되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특화된 성격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고음 끝부분을 좀 더 열어놨는데, 그 사이의 구간을 사용자가 한 번 더 해석해야하는 상당한 난도가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 해석하는데 4년 정도 걸렸습니다.
신형은 딱 들으면 보컬과 메인 라인이 탁 트여있어 그렇게까지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세기 돌아갈 때처럼 미간 사이에 힘이 들어가는 듯한 초기형의 느낌도 없어요. 그 정도로 다듬어졌습니다.
다만 중저역과 고음 끝부분으로 순서를 정해놓은 것이 모호해져 소리 자체가 일직선으로 늘어서버린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기본 설계사상은 항상 같았으니, 얻은 것이 있다면 잃은 것도 있겠죠.
결론적으로 M1ST 신형은 음감용으로도 좋은 수준까지 최적화되었습니다.
초기형은 음 그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분이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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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중기형에서 가장 원인모를 소리가 납니다.
후기형처럼 고음이 트이려고 하는 것은 맞지만 쏘는 느낌이 강하고, 드라이버 편차인지 저음의 표현력도 좋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금강선 님이 사제로 붙였던 두툼한 양가죽 패드가 그럭저럭 쓸만했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양가죽 패드의 두께는 더 얇아야 하고, yaxi는 애매합니다)
부해지는 저음 양감 자체가 다른 2개보다 적었어요.
결론: 그냥 후기형(024610) 사면 됩니다. 중고는 비추천
Comment 25
Comment Write구매고민중인 분께 도움이 될 정보네요! 비록 ST는 일본 구매나 중고를 노려야겠지만요. 감사합니다 ^^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
과연 후기형 M1ST 소리가 어떨지, M1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군요.
(아직 구매 안 했으니..)
M1은 1002288이니 초기형이 맞겠군요.
구입한다면 신품으로!! 잘 봤습니다.
HD800S, IE900도 그렇고 후기형에서 많은 문제가 고쳐지는건 전자기기의 숙명이려나요.
더 나아가서 HD800내부에 있는 댐퍼를 제거해도 체감되는 것보다 FR변화가 적습니다.
소니도 측정 후에는 직접 들어보면서 조율한다고 하죠.
데논은 0.1dB단위로 EQ를 다듬었고요.
그것이 마지막을 판가름하는 겁니다 ㅎㅎ
여기에 생산 편차까지 생각하면 정답은 저 멀리..
그래도 매우 헐값에 샀기에 만족합니다.(제가 막귀인거 같기도하고용)
신형은 사제 패드 끼우면 궁합이 별로이려나요...(착용감이 좋아지긴하는데 말이죠)
순정이 가장 좋긴한데 만약 구매하신다면 램패드 얇은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 써봤지만 순정보단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애들이 가장 못 하는게 패드 얇게만들기 입니다
아주 그냥 침대 매트리스를 만들어버려서... ㅠㅠ
배대지 통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일본 판매처에 언제 생산 입고 된 제품인지 직접 문의를 해볼 수도 없고
판매처가 중기형 포함 구형 재고를 판매하고 있는 거면...구형을 받을 확률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궁금하네요!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