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구형 CDP 살려보기 #1
무시무시한 배터리 누액 고장품입니다.
단지 누액이니 단자 청소만 하면 될 듯 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터라...
전기적 문제로 IC까지 고장나기도 하니까요.
긴 싸움이 될 듯도 하여, 우선 첫 발걸음부터...
오래된 물건 살리는데에 성급해하면 완전히 그르친다는 걸 겪어봤어서 알기에...
단자 납땜을 풀어서 산성 용액에 풍덩 담그려고 했었으나,
인두를 들이대어 열충격을 주기보다는 가급적 원상태 유지로 가닥을 잡습니다.
구연산 과포화 용액에 단자만 톡 담궈두어보기로 합니다.
러프한, 하지만 튼튼하고 빠릿빠릿한 소니 메카...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 한국에선 지하상가에서 판매되었던
값싼 떡두꺼비 CDP에서 단골로 발견되곤 했었습니다.
소니 엔트리급, 아이와, 카시오, 켄우드, 티악(?!) 등등...
이 녀석의 픽업은 KSS-331C로군요... 메모메모...
배터리 단자에서 뽀글뽀글 기포도 올라오고 검댕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ㅋ
방에서 시큼한 냄새가 ㄷㄷㄷ...
Comment 15
Comment Write잘 깨어났으면 좋겠어요우 ㅠㅠ
이젠 구형 CDP 구하기도 힘든데 ㄷㄷㄷ;;;
이거 왠지 잘될 거 같은 기운이 드네요
잘 되면 좋겠어요!!...라면서도 내심 잘 안 돼서 시리즈가 길어지고 게시글로 포인트 누적해보자 싶은 시커먼 마음이...(퍽퍽퍽)
영디비의 다이아손이신 햄최삼님의 버프이니 빨리 깨어날 것도 같습니다 ㅋㅎ아... 최소한 몇십편 정도 가야 드라마가 되고 포인트가 되는데 ㄷㄷㄷ(퍽퍽퍽)
무사히 고쳐지기를 기원합니다. 역시 금손이신!!
원체 운이 별로인 편이라 어찌될지는 ㄷㄷㄷ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