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PC 유튜브시청용 스피커 사려다가 못샀습니다.
질문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처음엔 페블을 알아보다가 댓글로 T20 ii를 달아주셔서 이걸 쭉 찾아보다가 결국 에디파이어 M60까지 알게 됐는데
(저가형으로 보통 추천하는 MR4나 새로 나온 MR3는 공간문제로 고려대상에 넣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부피 큰거 감수하고 그걸 사더라도 내일 배송받을 예정인 HD490프로보다 음질 떨어질거 거의 확실해서...)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M60은 광군절 유튜버 쿠폰을 넣어야 가격이 저렴한데 쿠폰을 못 넣었다는 이슈 (게다가 카뱅 카드까지 필요하던데 전 없어서 결과적으로 2만원이 더 비싸더군요)
T20은 나온지 15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 제값을 주고 구매하기 좀 뭣하다는 점과 (할인을 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7만원쯤에 할인했더군요) 전원어댑터 벽돌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못생겼다는 점 때문에 결국 구매버튼을 못 눌렀고
페블은 입력문제로 (smsl c200에 물린 다음 리모콘으로 헤드폰출력/스피커출력 조절할 생각입니다) 3.5mm to RCA 케이블을 사서 꽂으면 되는 V3 이후 기기들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거 결정적으로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너무 짧더군요. V3는 1.35미터라고 나와있는데 X(플러스 포함)는 오히려 더 줄어서 1.2미터입니다.
원래 음질이 나름 좋아진 X를 사려고 했다가 모니터가 42C3라서 아주 간당간당할 거 같아서 일단 못사고 보류시켰네요 (가로길이가 약 93cm 좀 안되는데, 스피커 자체의 길이도 있는데다가 각도까지 줄 생각을 하면 아주 간당간당할거 같더군요)
프로는 케이블이 1.8미터로 널널한데, 문제는 색깔이 아주 못생긴 국방색이라는 점 때문에 안 샀고 (화이트도 있긴한데 이건 또 할인을 안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V3는 케이블길이 1.35미터면 못 쓸 수준은 아닐거같은데 이후 제품들에 비해 음질이 영 구리다고 해서 결국 안샀는데...
지금 또 생각해보니 그냥 유튜브만 볼거면 페블 V3로도 충분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또 드네요
근데 결정적으로, 애초에 지금까지 PC 스피커 없이도 (소리를 들으려면 무조건 헤드폰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약간 있는걸 빼고) 잘 써왔기 때문에 딱히 "꼭 사야겠다" 같은 생각이 안 들어서 좀 시큰둥하기도 하네요
페블 3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유튭 시청용으론 아주 충분합니다
음악 듣기에도 해상력이 준수하죠
대신 구조가 구조인지라 저음은 별로 적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