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보리 커피
보리 커피는 커피콩 대신 보리를 로스팅해서 가루를 낸 보리차입니다.
다크로스팅으로 커피같은 구수함을 구현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보리차죠.
위염이 와서 카페인을 끊은 와이파이님이 마시는 걸 저도 나눠 받아서 회사에 가져왔습니다.
카페인 과다 섭취도 좋지 않을 것 같고 식후에 혈당이 오르는 걸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점심 이후에 한잔씩 하려구요.
그래서 아침에 커피 한잔, 점심 식후 보리 커피 한잔의 루틴이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집에 몸이 따뜻해진다는 차가 도착하니 그것도 내일부터 루틴에 끼워서 1일 3-4 잔 체제로 만들어갈까 합니다. 밤에 음악 들을때도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거든요.
그런데 이놈의 물건이 절대 저 사진처럼 봉지가 잘 잘라지지 않습니다. 홈이 나있는 부분으로 찢으면 딱 반절정도만 잘라져서 첫날엔 힘주다 봉지가 터져서 사방으로 보리커피 가루가 비산했었네요. 오늘은 반절만 잘라진 상태에서 털어넣으니 큰 사고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디 후진국에서 만들어서 그런가하고 들여다봤더니 이탈리아.. 오늘부터 제 마음속에서 이탈리아는 후진국입니다 끄응.
일요일 이후 처음으로 컵스프로 따뜻한 점심을 먹고 보리커피를 한잔하고 있으니 기부니가 참 좋네요.
오후에도 좋은 일들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온 아이도루사마 신곡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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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오 이런 커피도 있군요 좋군요!
시중에 파는 블랙보리 음료를 한때 물 대신으로 먹었던 적이 있는데, 저 친구는 그친구보다도 진할법하네요오. 신기합니다 ㅎㅎ
보리커피도 좋지만 좀더 커피 느낌을 원하시면 치커리 커피도 도전해보십쇼. 저는 개인적으로 치커리가 우리나라 명칭인 줄 알았다가 나중에 충격을 받았었다죠...ㄷㄷㄷ
치커리는 몸에 좋은 성분도 들었대서 인기가 폭발중입니다.
캡슐커피를 우연히 잔뜩 얻어서 먹었는데 모르는 사람 먹이면 그냥 커피인줄 알고 먹습니다.
그냥 걱정없이 들이킨다는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