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체 커케 적당히 해주고 나니 막 나가네요.
기본 케이블에서는 그냥 가격대비 괜찮네, 재밌네, 그런데 묘하네...라는 느낌였다면,
커케 연결해준 상태에서는 이건 소리가 그냥 막 밀고 나오네요.
힘도 좋고 반응도 빠릅니다. 귀가 쉬이 피로해질 정도로... ㄷㄷㄷ
드라이버에 끼가 좔좔한 것 같습니다. 굉장히 능동적이예요.
앰프빨, 케이블빨 받는다지만, 어느 정도 입력만 보장되면 소리가 막 밀고 나옵니다.
이 정도면 스피드가 빠르다 못해 무슨 신내림 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레이스 m900과 오테 HA-AT20 사이에 박아둔 실텍 ST-18iQ 케이블을 딴 걸로 바꾸면
바로 소리가 확 정체된 느낌이 듭니다.
이 정도면 거치형에선 인터케이블에 투자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원박스 기기가 나아보입니다.
아니, 애초에 거치형에서 쓸 전제를 두는 것도 뭣한 체급이기도 하니 차라리 휴대용이 나을 듯.
이어폰 중 인터케이블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또 있었나...;;
무색투명 초스피드인 실텍 케이블 특성을 못해도 반의 반 정도는 드러내주는 듯 합니다.
인터케이블이 문제가 아니라 여력만 있다면 커케를 실텍 선재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진...?;;;
물론 금액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중고가형 이어폰 정도까지 확 트인 느낌은 아니지만, 저가형에서 나올 소린 아니어 보입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습니다. 무슨 저가형 이어폰이 이런...;;
드라이버가 많이 궁금해집니다.
여력이 되는 한 두어 세트 더 구입해놓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면에서 이상적인 정도까지는 아니고 소리가 좀 정리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스피드만큼은 보기 드물 정도로 정말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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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소니 E868 이후로 오랜만에 보네요.
저는 근래 dd없이 ba랑 est만 있는 친구로만 들어서 기케로 들을때는 약간 느린거같다 생각했었거든요오.
케이블 바꿔주고 좋아진 느낌은 들었지만 바빠가지고 진득하게 듣지를 못했네요오. 함 들어봐야겠습니다 ㄷㄷ
묵찌빠!
제가 듣자마자 바로 추가 주문한 이유와 비슷합니다 ㅎㅎㅎ
비바체 본체를 더 사야 하는데, 지금 순은선 살 고민을 하고 있...;;
딥스노우로는 에너지가 좀 과한 면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