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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셰에라자드 방문 청음후기 입니다.

주리
11296 3 13

요약

1. 5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스피커 구매를 위해 연차 내고 셰에라자드 방문


2. 츄리닝 차림으로 편히 갔더니 과장이란 분이 위 아래 훓어보더니 표정이 굳음.


3. 다인오디오40 제품 청음 요청에 취급하지 않는다며 거절 , 


4. 다른 선택은 없을까 견해를 요청했더니 다른 매장에서 듣고 오라고 함.


4. 지금 있는 B&W d3 805 청음가능하냐니깐 본인 예산보다 비싼거 들으면 귀 버린다며 생각 다시하라고 함.

(천만원까지 쓸 수 있는 상황이었음)


5. 현재 보유한 기기(소니 CAS-1)에 맞는 스피커는 없냐고 물으니 


6. 구동력이 약해서 스피커 껴봐야 소리만 나오는 정도라며 그냥 있는대로 쓰라고 말하며 역시 청음할 기회를 주지 않음.



과장님은 어째서 저에게 청음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걸까요? 

옷차림이 문제였을까요? 


돈이 있어도 물건을 살 수 없는 세예라자드, 왜 그런 걸까요?




안녕하세요. 15년차 직장인입니다.


최근 회사를 이직하면서 강남 근처로 이직을 하여

연차 휴가를 내고 청음을 하러 갔습니다.

처음 2시간정도는 헤드폰들을 청음 했습니다. 매우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다고 생각하고

그간 스피커 시스템을 업글하고 싶은 생각에 스피커 청음실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중이였습니다.

구경중에 갑자기 왠 파마머리에 갈색선의 체크무늬 셔츠를 하신분이 와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찾는 제품 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저 : "다인오디오 40주년 제품 찾습나다"
직원: "그 제품은 현재 없습니다"
직원: "들어 보실려면 다른 청음샵 가서 듣고 오셔야할 거 같습니다"

저: "시스템 업글을 위해 500정도 투자할려고합니다. 스피커 앰프 조합좀 추천해주세요"
직원: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으시나요?"

저: "게임 OST 및 영화 OST 위주로 듣습니다"
직원: "다른 제품은 보고 오신게 없나요?"

저: "스피커 쪽은 잘몰라서 그러는데 제가 cas-1 을 쓰고 있습니다"
직원: "cas-1은 잘모르는 제품입니다"

저: "그럼 그 b&w의 d3에 805 를 청음할수 있을까요?"
직원: "생각하셨던 금액보다 더 높은 스피커를 들으면 귀 버릴수 있습니다.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고 오시는게 어떠세요?"

여기서 저는 기분이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생각좀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깐

집에서 쓰는 cas-1 제품이 보이는겁니다.

저: " 그럼 cas-1 에다가 다른 스피커들 매칭해서 들어볼수 있을까요?"
직원: "이 제품은 보아하니 구동력이 매우 약할거 같아서 매칭해봐야 소리만 나올뿐이지 제대로 구동이 안됩니다. 딱 저 제품에 동봉된 스피커가 제일 좋은겁니다"

라고 대화를 나누고 제가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 하고 있는데

갑자기 더이상 질문 없으면 나가보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너무 기분이 나쁜거죠.

500 에 맞춰서 추천도 하나도 안해주고

제가 쓰고 있는 시스템을 무시하기까지하고

더군다나 다인 스피커를 듣고 그걸 기준으로 요청을 해달라고 하니깐 어이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거기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매니저고

그 사람은 과장이라고 하는겁니다. 대신 그 매니저가 사과를 하긴했는데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버리고 

연차까지 내서 그래도 제가 정한 한도내에서 시스템을 업글할려고 큰마음먹고 다녀왔는데 기분만 잡치고 시간만 버렸습니다.

회사가 직원 교육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손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재주는 탁월 한 것 같습니다.

청음하러 가실분들 있으면 안가시는것을 추천 드리고

해당업체는 직원 교육을 다시 하셔야할거 같습니다. 과장급이나 되는 사람이 저딴 마인드인데

회사가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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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반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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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스피커는 청음 공간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지요.  
 무향실에서의 측정 특성이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게 우선이지만, 그 후 실 청음시는 적절한 배치와 함께 룸의 환경을 측정해서 왜곡을 줄여줘야 제대로 된 임장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만 음향 연구소의 표준 청음실과 같이 잘 꾸며진 공간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적절한 배치 후, 측정용 마이크를 이용해서 룸 튜닝 (EQ보정)을 실시하는데 이유가 있는 거죠. 좋은 음질로 감상하려 할 때, 좋은 스피커의 비중이 30 ~ 40 %, 설치/배치/룸튜닝의 역할이 60 ~ 70%라고 하기도 합니다.
  
영디비 측정 장비와 타겟 커브에 대하여 (2016년 11월 17일 개정) 
(※펌) 스피커 관련 지식 + 팁 링크 모음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기가 갖춰진 중하급 스피커로 룸 튜닝을 제대로 한 후의 소리가 그냥 막 듣는 훨씬 더 고가의 스피커보다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구요.. 
 앰프와 스피커 사이의 매칭도 살펴볼 일이지만, 상향 평준화되고 표준화된 면이 강해서 특정 조합의 음질이 몇 배 더 좋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상술에 휘둘리지 마시고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천천히 탐색해 보세요. 
  
아래의 링크 - 이신렬 음향 공학 박사의 유튜브 (하이파이 스피커 관련) 동영상 시리즈도 '참고'하시구요. 
 관련 동영상 링크 
  

11:25
18.10.13.
터럭
터럭님의 의견에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여기저기 다녀보면 '공간'에 대한 고려 없이 비싼 제품을 가져다 놓는 곳을 꽤 많이 봐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혀놓고 보기도 좋고 움직이기도 좋은 상태를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16:59
18.10.13.
2등

가끔 그런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자신이 취급하는 제품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인냥 ㅎㅎ

11:27
18.10.13.
3등
허허..마음 상하셨겠네 고생하셨어요
11:35
18.10.13.
profile image
500만원은 돈도 아닌가 보네....

지들이 뭐가 되는냥 착각하고 있나 보네요.
16:49
18.10.13.

엄한 곳에 가셔서 맘고생만 하셨네요. 오디오가게 엄청 많으니 다른 곳 가셔서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6:50
18.10.13.
profile image

욕보셨습니다. 요새 그정도 예산의 손님을 막 문전박대할 정도로 오디오 업계 상황이 좋지 못할텐데요 크으.. 압구정은 좀 다른가? 
  
몇년전에 동일 샵에서 스피커 청음했을때는 학생신분의 썩 잘 차려입진 않았어도 그렇게까지 하대받진 않았던것 같은데 (직원이 아주 친절하다고 보긴 좀 그랬고 + 조금 헛소리를 하긴 했지만) MBL 101같이 가격대 좀 으악스러운 제품들도 들려주긴 하던데 말입니다. 만나신 과장분이 영 글러먹었네요ㅠ 
  
여담으로 좋은 공간에 잘 설치된 스피커들을 들을 기회도 있습니다만, 이건 이거대로 구매에 참고를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일반 가정집에서 굴릴 스피커를 살펴볼 안전한 가이드라인으로는 
1) 트위터에 웨이브가이드 혹은 혼이 달려 있는게 유리합니다. 수직 수평 모두 비교적 잘 제어된 지향성 특징을 얻을 수 있음 
2) 프로용 액티브 소형 모니터가 대체적으로 유리합니다 - 1의 특성을 만족하는게 많고, 앰프라는 변수가 강제적으로(..) 빠지니 마음이 편해짐ㅋㅋㅋ
3) 많은 경우 공간에 맞는 외장형 서브우퍼도 (되도록이면 룸의 특성을 상쇄할수 있도록 2개 or 4개가 더 유리) 별도로 염두에 두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만, 크로스오버를 잘 관리해줄 센스와 경험이 조금 요구됩니다. 어느 선에서 타협하냐에 따라 정신적인 코스트가 매우 달라짐... 
  
패시브 방식의 컨슈머제품들 중에선 대체로 가격대를 불문하고 클립쉬랑 KEF가 안전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당. 
  
개인적으론 스피커 굴리다 너무 신경쓸것도 많고 피곤하고 (이게 기분 좋을때는 '취미하는 맛이 나는'으로여겨지기도 함 ㅋㅋ) 옆집밑집에서 막 뭐라고 하는 바람에 스트레오 이미징과 주파수 대역 균형에 어느정도의 타협이 있긴 하지만 헤드폰 오디오로 제작년쯤 회귀했습니다ㅎㅎ

17:55
18.10.13.
profile image
파랑니
오디오에 아주 조예가 깊으시네요 부럽습니다.,.
20:21
18.10.13.
profile image
신기하네요
학생입장으로 돈 하나 없이 가도
천만 넘는 기기들도 잘 들려주셨었는데
아마 일반 직원분들이시겠지만요
21:29
18.10.13.
profile image

도대체 저런 마인드는 강남쪽 살아서 생기는건지,  
아니면 과장이라고 뭔가 뻗대고 싶어서 그러는건지... 참나... 
굉장히 불쾌한 경험을 하셨네요. 앞에까지는 일반적인 대화인데 
"생각하셨던 금액보다 더 높은 스피커를 들으면 귀 버릴수 있습니다." 
여기서 완전 인성 들어나는군요. 돈 오백을 남이 씹다버린 껌 정도로 생각하는건지.. ㅡㅡ;;; 
(저도 옷차림이나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들 많이 봐서 순간 열 올랐네요.)

02:48
18.10.14.

그 돈보다 적게 썼는데도 
주문한거 재고 없으니까 그 동안 많이 구매해주셔서  
추가금은 더 안내도 되니 이건 어떻겠냐고(5만원 더 비싼 제품) 제안해주시고 
추석에도 병원 입원해서 골골대는게 안됐는지 제품 수령하러 가셨던 어머니편에' 
홍삼선물세트 보내주던 모 샵 매니저님 생각나네요.

09:16
18.10.14.
profile image
말릭
그런분이라면 좀 다른가게보다 비싸도 사게되죠 매니저님 멋지시네요
13:56
18.10.14.
profile image
하.. 불쾌하셨겠어요 옷차림으로 판단이라니.. 저도 본 이야기지만 갑부가 아들하고 산책하다가 차 이야기 나와서 사준다고 a자동차 매장에 갔는데 츄리닝 바람이라고 문전박대해서 b자동차 매장에가니 친절하게 상담해줘서 갑부가 a에선 이랬는데 넌 왜 잘 대해주냐고 하면서 제일 비싼걸 계약했고 계약한 직원은 나중에 판매왕이 된 사원이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다른데서라도 좋은 제품 사시길 바라고 그 예산이라면 kef의 모델들 청음해보세요
14:00
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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