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이 오공이 하다가 생각난 이어폰
AKG K12P 입니다.
사자마자 좌우 임밸이라 A/S 보냈더니 드라이버쪽 외곽 플라스틱과 프로텍터 철망을
아주 거지 꼴로 만들어 보냈길래 수입사 A/S 센터랑 옥신각신 하다가 정 떨어져서 버렸...;;
상위 모델로는 검정색에 볼륨 컨트롤러가 달린 K14P도 있었습니다.
음질에 도움될리가 없는 탄소가변저항 아날로그식 볼륨컨트롤러가 달려있었지만,
전반적인 소리 경향은 K12P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둘 다 딱 듣자마자, 아 이거 K501 이어폰 버전이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MX400과 별 다를게 없는 가격에 딱 그 수준의 음질이었지만,
브랜드의 메인스트림? 플래그쉽? 라인의 사운드 성향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MX400/500과 결이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싶습니다.
이후 나온 AKG 오픈형 이어폰들은 K701/601 비스무리하게 하얀 착색감이 생겼더군요.
오공이 이전에 들어본 AKG 이어폰들 하면, 하여간 저 두 녀석들의 소리가 생각이 납니다.
지금 같으면 잘 간직하고 있을거 같은데, 멀쩡하던 K14P는 도대체 어케 했나 모르겠어요.
...휴지통에 버렸나...?;;;
The α Singer!!!
Comment 12
Comment Write말씀하신대로 오픈형들이 소리가 괜찮았어요, 정말로...
...근데 그걸 어따가 흘린건지 기억이... ㅠㅠㅠ
지금은 구할래야 구하지도 못합니다 ㅎㅎ
나름 저것도 제 추억템 시리즈중의 하나라(K14P) 이래저래 알아봤는데 E888보다 난이도가 높습니다.
E888은 돈만 쓰면 구해지기라도 하지, 저건 그냥 매물이 없어요.
은근 베이스 때리는 맛이 좋았던걸로 기억이 남는 이어폰입니다.
그러고보니 K26P 헤드폰하고도 좀 비슷한 결이 있는 소리였습니다.
K501처럼 과도특성이 좋아서 말씀하신대로 베이스 때리는 맛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 E888도 어찌보면 고난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고 가격은 최하 신품가의 2배 가까이 올라있는데, 대부분이 너프된 태국산이고
음질 좋던 초창기 일본산이나 중국산 매물은 씨가 말라서 찾을 수가 없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오픈형들이 소리가 괜찮았어요, 정말로...
...근데 그걸 어따가 흘린건지 기억이... ㅠㅠㅠ
저거 개당 2만원도 안 했더연!!!
으아니, 그보다도 두바이 재벌 프리랜서 월드스타께서 ㅂㄷㅂㄷ...
AKG K12P..
2005년도 쯤에 처음으로 돈 주고 산 인생 첫 이어폰이네요.
10년 넘게 멀쩡했는데.. 나중엔 선이 다 갈라져서 버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버리지 말고 그냥 소장할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 덕분에 추억에 젖네요..
이젠 구하려 해도 매물 자체가 없네요 ㅠㅠ
K501처럼 과도특성이 좋아서 말씀하신대로 베이스 때리는 맛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 E888도 어찌보면 고난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고 가격은 최하 신품가의 2배 가까이 올라있는데, 대부분이 너프된 태국산이고
음질 좋던 초창기 일본산이나 중국산 매물은 씨가 말라서 찾을 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