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ms에 대한 생각
어제 다른글의 댓글로 적었던 내용의 연장선입니다.
좀더 많은분과 의견을 공유하고싶어 글로 적습니다.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물건에 전기신호를 넣어 소리를 내면 드라이버, 반대로 소리를 받아 전기신호로 바꾸면 마이크인건 다들 알고계시죠.
다이나믹 마이크 - 다이나믹 드라이버
콘덴서 마이크 - 정전형 드라이버(스탁스등)
ecm 마이크 - est드라이버
로 대응합니다.
요즘 슬슬 뜨고있는 xmems 드라이버는 mems 마이크와 대응되죠.
mems 물건들은 반도체 공장에서 웨이퍼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나와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나노미터 단위를 다루는 반도체 기술이기에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mems 마이크는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선이어폰들 마이크에 자주 사용되고, 큐델릭스 5k같은 초소형 기기들에도 덤으로 넣어주는등 활용되고 있죠. 또 snr, 왜곡같은 측면에서도 기존 소형 ecm 마이크에 비해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xmems 드라이버를 그닥 기대하지 않습니다. ecm 마이크에 비해 좋다고 해도, 극단적으로 소형화가 필요한 환경이 아니면 mems 마이크를 보기 어렵습니다. mems 마이크는 xmems 드라이버보다 일찍 나와서 여러 소형 기기에서 활용되지만, 조금만 기기의 크기가 확보되면 다 다이나믹, 콘덴서 마이크를 넣죠....
또 일반 앰프의 신호를 받아먹으면서 구동되는 est와는 다르게, xmems는 전용앰프가 필요합니다. 접근성이 좀 떨어지요.
또 무선이어폰이나 dac 일체형 c타입 이어폰같은 경우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는 3만원짜리 비바체에도 수십 수백짜리 앰프를 물려보는 사람들 아닙니까(ㅋㅋㅋ) 이부분도 마니아들에게 어필할때 약간 마이너스 요소라 생각합니다.
저는 xmems 제품들은 높은 저점과 낮은 고점을 가질거라 생각합니다.
앰프로 치면 opamp같은 존재가 될것 같습니다.
저렴이 앰프들은 칩으로 딱 나오는 opamp로 저점을 확보할수 있지만, 하이엔드로 가면 제조사가 직접 만드는 디스크리트 앰프가 사용되죠.
xmems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xmems 개발사에서도 이어폰 제조사들에게 모듈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개발의 수고를 줄일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이견이 있으시면 편하게 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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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구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확실한 개선점이 없는 이상 리시버 제조사들도 굳이 모험을 하진 않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