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고] 1990년 대를 대표하는 헤드폰
어딘가에서 수상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겉박스에 비해 뭔가 내용물은 조촐하기 그지 없네요.
그렇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STAX SR-007 MK1 입니다. 1990년 대 초반 스탁스가 도산한 이후 심기열전하여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았던 헤드폰이죠. SR-007 의 히트로 인해 스탁스는 재기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정전형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The Best STAX Headphone ever 로 회자되는 전설적인 제품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제품은 철제 가방에 들어 있는데요, 이것은 마치 헤드폰의 이름과 같은 007가방을 연상케 합니다. 1990년 대에 이런 실험적인 시도를 했던 스탁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비록 비닐류에 온전히 포장되어 배송되긴 했지만 제품의 상태는 B~C급 수준입니다. 헤드팬드는 구하기도 힘든데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여기저기 갈라지고 마모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김가루는 없네요.
이어패드의 상태는 중상입니다. 군데 군데 있는 주름은 재질 특성상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이고, 심하게 찌그러져있거나 김가루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스탁스의 설계기술이 놀랍기도 한데요, 수 십년 된 헤드폰조차도 왠만해서는 이어패드가 심히 망가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골동품 스탁스 헤드폰들의 중고거래도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소리는 어떨까요. 과연 전 세계 수 많은 헤드파이 매니아들이 극찬할 만큼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그 진실은 리뷰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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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이었군요 ㄷㄷ
올드스타조차 못되는 현실 아닌가 싶습니다
진중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정도로 헤드셋에 진심이신 분이 파신거라면 상태가 좋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청음기가 정말 기대되네요!!!
본인 역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