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 청음 후기도, 청음 샘플도 없어서

결국 직접 구매해서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월급날이라 가능한 선택이었지만..)

FOCAL Lensys Professional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원래는 평가가 좋았던 Azurys를 고려했었는데 국내 재고가 바닥이 난 건지

해외 직구제품들만 비싸게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재고를 기다려 볼까 하다가 그냥 방향을 확 틀어서 렌시스로 넘어왔습니다.

셀레스티 이후의 두번째 포칼 헤드폰인데 프로 라인업이라 그런지

단순하지만 헤드폰 디자인을 잘 살린 패키지로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안에는 포칼에서 자주 보는 캐링 케이스와 카탈로그/설명서가 들어 있고,

캐링 케이스 안에 헤드폰 본체와 케이블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역시 프로 라인업이라 그런지 1.2m 스트레이트 케이블과

3m 코일 케이블 두 종류를 함께 담아뒀습니다.

셀레스티 때에는 기본 케이블이 너무 짧아서 얘도 좀 그럴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고 의자에 앉았을 때에 별 무리없이 들을 수 있는 길이 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1.2m 쪽은 짧은 편이긴 해서 많이 움직이지는 못 합니다)

헤드폰 디자인 자체는 Bathys부터 이어지는 경량화된 사이즈의 디자인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게도 306g이라 기존 포칼 헤드폰들 대비해서도 확실히 가볍고

무게 배분도 기존의 이어컵에 확 쏠린 배분에서 더 편하게 잡혀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머리 크기와 정수리 쪽이 좀 더 튀어나온 머리 형태 때문에

오래 착용했을 때에는 정수리 쪽이 살짝 아파오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경우에는 편안한 착용감이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헤드밴드 안쪽과 이어패드의 겉감이 패브릭 재질인데

이 패브릭이 맨들맨들한 재질로 정말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죽이 아니라 오래 착용해도 땀이 잘 차지 않고 스웨이드보다 더 잘 밀폐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선 며칠간 더 사용해 보고 그 이후에는 대여 예정이기도 해서
자세한 청음 후기는 여기에는 안 적을 예정입니다.

일단 셀레스티보다는 이쪽이 취향에 잘 맞는 느낌이었고,

밀폐형 헤드폰으로 봤을 때에도 마음에 드는 취향이었습니다.

밸런스와 성능 양 측면에서 완전히 끝판왕이라는 느낌은 아닌데

그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이 정도면 오래 두고 사용할 헤드폰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