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600은 요물입니다.
앰핑에 따라 케이블에 따라 이어팁에 따라 음원 포멧을 뭘 썼는지에 따라
무슨 점토 찰흙마냥 요리조리 만지기에 최적화된 이어폰 같습니다.
dsd 포맷에 음원 재생을 하면서 그전에 아웃시켰던 이어팁을 재등판해서 바꿔보니 어울리네요.
케이블 몇개, 미니 케이블 몇개를 조합해봐도 보컬의 치찰음이 안잡혀서 그냥 종특이려니....하다가
dsd 신호에 이어팁까지 교체한 김에 미니케이블도 재조합해보자....했는데 뭡니까 이게...
보컬의 치찰음이 하나도 안들리지? 왜 이렇게 소리가 편안한가~ 하 너무 좋다...
얘야...미안하다...최우선에서 지금은 3순위로 밀려났습니다.
트와일라잇, 이클립스, 쇼막3 등등과 같은 1dd 제품들 알림 걸어놓거나 쇼핑몰에 문의 걸어놓은거 전부 삭제했습니다.
물론 호기심에 구입해볼 순 있으나 우선적으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아버리니 구매의욕이 급하락해버리네요.
다중ba, 하이브리드도 좋은데 참....뭐라고 해야할지...
이 이어폰은 도대체가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건지...만질수록 요물같은 녀석이라 도저히 내칠 수가 없습니다 ㅠ
dd 드라이버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젠하이저 이어폰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에도
소리특성 자체가 화장이나 코디하기에 가장 좋은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다른 이어폰은 그대로 둬도 태생적으로 의도되어 있는 세팅의 완성도가 강하다 했을때
이 놈은 그냥 봤을땐 옷태만 나오는 체형을 가지고 있고
얼굴도 호감형일 뿐 막 엄청 눈길이 가는 타입은 아니지만
섹시하게, 귀엽게, 엄마처럼, 중성적이게 각기 다른 매력대로 화장하고 코디를 했을때
변화를 시도하는대로 잘 먹히는 베이스를 가진거 같습니다.
애초에 태생적으로 완성된 특성을 가진 이어폰 특유의 매력을 100%는 아니더라도
80%~90%는 재현해주는거 같아요.
이건 주관적인 비유인데 배우로 따지면 김명민같은, 가수로 보면 예전에 그 누구냐...여자 아이돌중에 가인같다고 해야할까요?ㅎㅎ
김명민은 이순신같은 위인이든, 동네 건달이든, 순정파 사랑꾼, 코믹개그 탐정, 괴짜 지휘자까지 연기폭이 엄청나게 넓고
어떤 배역을 붙여놔도 이질감없이 꽤나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는...
가인은 무쌍에 쌩얼은 귀여운 면이 있는 평범한듯한 인상이지만 섹시하게 화장하면 한때 남자들이 환호성을 질렀잔아요~ㅎㅎ
참 가지고 놀기 좋은 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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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생각하면 이게 진정한 가성비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젠하이저는 가성비입니다. 성능과 완성도가 좋아서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험할수록 젠하이저의 진가를 알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음린이라 그냥 키위이어스 멜로디로 평판형이라 이것저것 DAC에 따라서 달라지는 소리에 만족합니다.
아...일단 dap와 앰프는 둘 다 진공관 타입이고 연결은 "4.4 to 4.4 울트라mk2" 라는 미니케이블을 붙여봤어요.
이어폰 케이블은 "R&S CVD 퓨어 블랙"이라는 모델입니다.
이어팁은 소프트이어스 "울트라클리어" 모델입니다.
음원은 pcm에서 dsd 로 변환해서 듣고 있어요.
#한두가지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조합을 하다보니 치찰이 잡힌게 아닌가 싶어요. 같은 조건에서도 dap를 바꿔보면 조금씩 다르네요.
비유가 찰떡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