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고 조이고 기름친 헤드폰의 결과...
일전에 DF 이퀄라이저인 ED-1 SIGNATURE 를 구입하면서 의도치 않게 사은품으로 딸려온(?) 헤드폰이 있었습니다. 제품명은 람다 시그니쳐. 진동판 두께가 1.0마이크론에 불과한 전설적인 헤드폰이죠.
그러나 사실상 정크품에 가까운 이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므로 간단한 손질 후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헤드폰의 상태는...진심으로 대단히 더럽습니다. 구역질이 날 정도로 말이죠. 먼지 많은 창고에 오랜 시간 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군데군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의 먼지와 이물질...그리고 털(?) 이 묻어 있었고, 쉽게 닦이지 않았습니다.
헤드폰 좌/우를 연결하는 밴드와 아크는 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3대의 람다가 있기 때문에 소리만 잘 들려준다면 언제든 교체 수리 가능합니다.
헤드폰을 올려 놓기만 해도 각종 이물질과 김가루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어패드와 헤드폰을 분리했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끔찍한 단면이 드러나는군요.
열심히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한 끝에 그나마 귀에다 대고 소리를 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 졌습니다.
자 그럼 시범삼아 음출 테스트를 해본 결과는...
한 쪽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버려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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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아쉽게 되었군요. 안타까운 결말이네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아 이런... 안타깝습니다.
시그니처 참 좋은 헤드폰인데 말이죠.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ㅠㅠ
삼가 고폰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대단히안타까운실정이군요.
신기하게 생겼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