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E3 웨일송/ddhifi 야누스2se/Fiio FD11
FD11을 빼곤 그냥 어쩌다 입수하게 되었고 FD11은 극저음에 대한 칭찬이 대단해서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셋다 구입한지는 지난주에 도착했지만 에이징 한다고 시간이 좀 들었네요.
우선 웨일송은 일단 일체형이여서 커케는 고민안해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선도 나름 쫀쫀? 합니다.
저음과 중저음까지는 나름 좋았습니다. 그런데 고음이 너무 강조가 된것인지 아니면 기기특성인지 저한테는 보컬쪽부터해서 고음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금속음처럼 차갑고 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무난하지만 오래 듣지는 못할듯한 느낌? 전투용으로 쓸만하지 싶긴하지만 오래 듣고 싶은 느낌이 없어서 전투용으로 좀 그렇네요.
야누스는 특이하긴 합니다. mmcx와 2pin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이한 기기입니다. 그치만 기케는 2pin과 마이크있는 2pin을 주네요... 뭐지 싶습니다 ㅋㅋ. 저음과 고음이어팁이 있는데 기본은 고음팁입니다.
음질쪽은 얘도 고음이 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쇠소리는 무지 잘 들려주네요. 심벌즈나 킥등이 유난히 깨끗하게 잘들리네요. 하지만 여보컬쪽이 좀 쨍하고 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음 팁을 끼우면 밸런스는 잡힙니다. 고음팁은 저음이 너무 없어집니다. 그리고 보컬이 전체적으로 강조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잔향이 좀 있어서 저음도 깔끔하다기 보단 잔향이 있어 울리는 편입니다. 좋을때도 있지만 특정 저음에선 좀 지지직같은 잔향으로 들리네요. 저음팁을 끼고 Kpop을 듣기엔 너무 좋지 싶습니다. 살짝 피곤하긴 한데 즐기는용으로는 좋네요. 어쿠스틱기타 솔로 곡이 좋게 들리네요. 잔향때문인지 살짝 울리는 통기타의 기타음이 너무 깨끗하면서 떨리는게 특이하게 좋게 들리네요. 밴드용으로는 좀 아닌듯합니다.
개인적으로 FD11은 칭찬이 의외로 많아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
저음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기대반 걱정반이긴 했습니다.
처음들을때 뭐 좋아하고 안좋아하고 따지는 생각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냥 머리가 울릴 정도로 때려박더군요.
제가 저음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와 이런경험은 정말... 그냥 진짜 고막과 뇌가 울립니다.
로제의 아파트를 듣는데 쿵쿵 받쳐주는 비트가 장난이 아닙니다.
데이식스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들었는데 얘도 드럼과 베이스가 귀에 때려박힙니다. 특히 후렴이 멋집니다.
혹시나 싶어 정통적인 밴드 음악을 들어봤는데 좀 옛날 밴드음악에서는 크게 안느껴지더군요.
그치만 웅장한 사운드를 하는 밴드는 전체적으로 정말 듣기에 좋습니다.
OH300이랑 비교해봤는데 좀더 울리는 쪽은 아주 근소하게 FD11이 좀더 좋습니다.
극저음+저음의 소리는 FD11이 훨씬 좋게 들립니다.
중음고음 밸런스 적인 부분에선 OH300이 좀더 좋지 싶습니다.
하지만 OH300은 일반 꼬다리로는 충분한 볼륨을 올리기가 힘들어서 DAP나 DAC를 써야 해서 외부에선 좀 불편합니다.
극저음+저음의 쿵쿵 울리는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강추해주고 싶군요.
물론 저에겐 펀사운드를 즐기기엔 좋으나 오래 듣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FD11은 다른분들에게도 찍먹은 해보시길 강추드리고 싶네요.
야누스와 웨일송은 고음이 강조된건지 아니면 특성인지 너무 쏘는 느낌이 강했는데 FD11의 극저음을 들으니 뭐 싹다 날라가버려서 ㅎㅎ
FD11이건 OH300이건 극저음+저음의 신세계는 한번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FD11은 커케가 힘듭니다. recensed 2pin형식인데 들어간 형태가 동그랗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resensed 2pin이 꼽히는 형식이 안되더군요.
뭐 찾아보니 뚜따를 해서 재배선과함께 연결부분을 밖으로 빼라는데 전 똥손이라 포기하고 그냥 듣기로 했습니다.
커케하면 더 좋아진다는 말씀들이 많은데 똥손으로 저에겐 그건 불가능하고...
일단 볼륨을 좀 높여서 순정으로 한번 즐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가지 기기가 모두 자기 개성이 있네요. 후기 잘봤고 지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