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QC 울트라 헤드폰 써보고 나서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게 있네요
제가 여기다 글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전에 620s 쓰고 나서 이제 가죽 이어패드는 웬만하면 쓰지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노캔 헤드폰은 밀착력을 확보해야 해서 아무래도 가죽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에어팟맥스는 패브릭이면서도 제대로 밀착만 되면 qc울트라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차음성을 보여주는데요
뭘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는데, 가죽패드처럼 답답하고 땀차고 이압차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차음성을 확보했다는게 대단한 거 같네요
하여간 그래서 노캔이든 뭐든간에 가죽패드는 못 쓰겠다는 한가지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거 버스에서 진동 일어나면 찌부작대는 것도 가죽패드 밀착과 관련된 문제 같은데요
헤드폰이 흔들리면서 귓바퀴 주변에서 움직이면서 저런 소리가 나고, 저 소리가 난 이후로 한동안 노캔성능이 확 떨어집니다. (웅웅대는 소리가 엄청 커집니다)
근데 리뷰들을 찾아보면 xm4인가 xm5인가도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에어팟맥스는 전혀 없었거든요.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가죽패드 vs 패브릭패드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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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아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패브릭패드와 무게를 등가교환한 셈이 되는데... 요새 에어팟맥스와 620s의 교훈으로 인해 "300그램이 넘는 헤드폰은 쓰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ㅋㅋㅋㅋ
애플이 최근에 비전프로를 내놓으면서, 얼굴에 써야 하는 기기에 다른 회사들은 플라스틱에 뭐 여러가지 하면서 (렌즈도 플라스틱) 어떻게든 무게를 줄이려고 하는 마당에 애플은 오히려 무거운 알루미늄과 강화유리로 둘러버리는 걸 보고 "얘네들은 인체공학보다 겉모습이 더 중요한 회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휴대용 노캔헤드폰에도 남들 아무도 안 쓰는 알루미늄을 두른 것도 그와 마찬가지의 행위인줄 알고 비난했었는데 차음성 확보 측면일수도 있겠군요
사실 에어팟맥스는 무게보다도 그 이상한 힌지 디자인으로 인해 관자놀이만 심하게 뜨고 턱밑은 뜨는 현상이 훨씬 문제긴 했죠. 차기작에 이것만 개선한다면 무게 무겁더라도 다시 써봐야겠네요
뜯자마자 기스 여러군데 있어서 한번 교환받았는데 교환받기 전이든 후든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헤드폰들도 특가 얼마까지 했나 궁금해서 검색하다 보니 소니 xm4인가 그것도 똑같은 증상땜에 버스에서 쓰기 힘들다는 댓글 있었구요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모든 기기에서 있었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저의 경우에는 처음 기기에는 증상이 없었고 교환받은 제품에서 같은 증상이 있어서 다시 보낸 상태입니다.
울트라 qc가 외관 뿐 아니라 성능에도 있다니 저도 걱정되네요
맥스는 메탈 하우징으로 완벽 차단을 해버렸죠. 패브릭으로 저런 설계는 정말 대단한 겁니다. 에어팟 프로도 그렇고 돈 많은 회사는 급이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