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예술의전당//불멸의 화가 반 고호, 퓰리쳐상 사진전
purple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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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볼만한 전시회가 많더라고요.
오늘은 12월13일부터 시작된 '불멸의 화가 반고흐'와 12월21일부터 시작된 'Shooting the Pulitzer' 전시회를 봤습니다.
가격은 각각 24,000원, 20,000원이었습니다. 고흐전은 예술의전당 그린회원이라 4,000원 할인을 받아서 20,000원이었습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10시 시작 전시회를 오픈런 하기 위해서 9시30분에 도착했는데, 예약해도 똑 같이 티케팅을 위한 줄을 서야 하더라고요. 티켓팅하는 줄이 로비의 절반, 전시회 오픈을 기다리는 줄이 나머지 절반이었습니다. 과거 뭉크 전시회의 2배가 넘는 인원이었는데 고흐의 지명도 때문이겠지요.
- 막상 전시회장 안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중간에 고흐의 자화상 그림을 보려면 20분 정도 걸려서 10m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밖의 Starry night이나 밤의 카페테라, 해바라기 등은 전시되지 않았습니다.
- 참고로, 고흐의 해바라기는 6점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그 해바라기는 뮌헨 Neue Pinakothek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을 봤을 때 꿈틀 거리는 붗터치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에 내 머리가 이상한가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이에 피나코텍이 2019년부터 리노베이션이고 2029년 재개관 예정이고, 해바라기는 Alte Pinakothek에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 만약 오늘 고흐 전시회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었다면 저는 초상화보다는 '들꽃과 장미가 있는 정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퓰리쳐상 사진전:
-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Shooting the Pulitzer라고 영어로 써 놓은 이유가 크지 않을까 합니다. 퓰리쳐상 사진전으로 포스터를 해두었으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왔을 것 같습니다^^
- 1940년부터 최근 2024년까지 시대별로 아픔이 담겨있는 역사적인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한장마다 해설이 옆에 있었기에 특별히 오디오가이드가 없어도 배경을 이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전시회 사진의 수는 고흐 전시회와 비슷할 정도로 적지 않았고, 역사의 아픈 장면들을 연속해서 보는 것이 감정적으로 힘들기는 하더라고요.
- 두 전시회를 연달아 보기보다 따로따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오지마의 성조기 (1945) 사진이 기억에 남습니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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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9:20
24.12.22.
숙지니
왠만한 전시회는 요즘 다 사람이 많더라고요. 아이들 데리고 가면 인격 수양도 됩니다. 아빠의 조급함을 보일 수는 없으니까요. ㅋ
20:06
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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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다니 고흐는 제 성향 상 힘들것 같고 기회되면 퓰리처상 사진전이나 한번 보러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