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음샾 다시 다녀온 후기 ㄷㄷㄷ
영디비 최악의 막되어먹은 먹귀 꼴뚜기입미다!!!
이래갖고는 감히!!!
부산 청음샾으로 또 돌격을... ㄷㄷㄷ;;;
사실,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어요.
울트라킹갓제네럴 HD800을 감히 무진장 싫어하던 제 극악무도한 취향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어요.
음원은 주로 셀린 디옹 2000년 전후 것을 들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대략 파악할 때 그렇게 하는게 제겐 성공률이 높아서...
물론, 호기심에 새롭게 꽂힌 음원을 듣기도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꺼내든 건 근본 중의 근본인 HD600(신형)이었습니다.
그리고 HD650(신형)을 들어보고...
그 다음 육스투를 꺼내어 들어보았습니다.
오래된 플랫폼에 신형 드라이버를 넣은 탓인지, 저역대에서 약간 벌벌벌...
클래식이나 어쿠스틱 악기 등에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꽤 감지되었습니다마는...
보컬 위주의 현 시대의 녹음에는 어찌보면 최적이랄만했습니다.
전 대역 음압이 더 높은 가운데, HD600/650 대비 보컬의 중간~높은 대역이 훅 들어옵니다.
JBL 컴프레션 혼 미드레인지의 느낌이라고 우긴다면 제 취향엔 조금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르기야 다르지만, 양감으로 봤을 땐 말입미다.
보컬의 에너지가 600/650보다 훅 커진 것처럼 느꼈습니다, 특히 여성 보컬 쪽이 더더욱.
HD600 vs 650도 꽤 다른데(플랫 vs 틸트 + 대역 확장 정도?),
육스투는 결이 좀 다른 느낌이라 소리로만 보면 600/650/육스투 다 갖고 있어도
별로 중복틱한 느낌은 안 들거 같습니다.
생긴게 비슷해서 기분이 묘하겠지만...
청음샾 폰들 이어패드 상태들이 제각각이어서 적당히 눌러주며 들었습니다.
...이어패드 때!!!
청음샾 갈 땐 세수하고 가는 에티켓 좀... ㅂㄷㅂㄷ ㅠㅠㅠ
그리고, HD800S와 HD820을 들어봅미다.
개인적으로 HD800 초기형을 듣고 느낀 황당함에 솔직히 완전히 아웃 어브 안중이었거든요.
HD650 살 때까지만 해도 가격 무시, 비교해서 듣다가 결국 HD650을 골랐던 취향입니다.
둘 다 HD800의 부정적인 기억 때문에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아 솔직히 제대로 안 들어봤었거등여.
오늘 들어보니, 초창기 HD800은 잊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제야 솔직히 고백하자면, 초창기 HD800은 제가 듣기엔 젠하이저에서 리코ㄹ...해야...읍읍읍!!!
HD800S는 가히 현 시대 오픈형 헤드폰 한 방에 끝내겠다면 바로 찝어줘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초창기 링라디에이터 드라이버 특유의 가운데가 텅 빈 듯 허한 느낌이 많이 보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엔 하나도 안 쏘네요. ㄷㄷㄷ
그리고 더 놀란 건, 그 옆의 HD820이었습니다.
밀폐형 특유의 느낌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여타 오픈형 헤드폰들 못지 않은 개방감을 간직한 채 밀폐형 특유의 응집력을 가졌습니다.
코닝 글래스래서 우려했던 유리틱한 착색 같은 건 그닥 느껴지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건, HD800S 대비 돋보였던 내구적 측면이었습니다.
유리 깨먹는 건 물론 주의해야겠지만, 하우징 외곽이 당연히도 단단한 재질로 마감되어 있는 점.
HD800S는 보는 내내 얇디 얇은 금속 메쉬 스크린의 내구성이 못내 신경이 쓰이더군요.
내구성 측면에서라도 저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HD820을 고르겠습니다.
단, 역시나 여력이 된다면...
양자 택일은 좀 가혹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둘 다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중기형 HD650이 있는 입장에서 살 거냐고 한다면 좀 애매하긴 해요.
오늘 들어본 HD600 신형과 HD650 신형도 모두 뭔가 묘하게 중기형 HD650보다 가벼웠습니다.
시스템 차이인지, 이어패드 차이인지 모르겠으나, 집에 와서 들어본 중기형 HD650의 소리는
확실히 진중하게 느껴집니다.(자랑자랑 퍽퍽퍽 읍읍읍!!!)
아파여... 엉엉엉 ㅠㅠㅠ
이어폰도 못 들어본 아이들 위주로 또 들어봤어요.
일단 궁금했던, 64 오디오 솔로.
...중립성은 둘째 치고서라도, 꽤 무난한 사운드 튜닝이라 느꼈습미다.
평판형이란 인식은 애초에 잘 갖다버리고 들었는데, 평판형 느낌도 그닥 못 느꼈고...
(먹귀 맞습미다 ㅠ)
확 와닿았던 건, 여성 보컬 들을 때의 디테일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걸로 귀 호강하고 계신 분들... ㅂㄷㅂㄷ 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특색있더군요.
드라이버가 얼마짜리니 뭐니 싹 잊어버리고 쓴다면 원효대사 해골물이었건 뭐였건간에...
저는 일단 좋게 들었어요.
궁금했던 AFUL 퍼포머 8.
뭔가 꽤 마음에 들긴 했는데, 뭔가 좀 엉뚱한 구석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익스플로러라든가 하는 애들에 비해 저역이 부하지 않고 웰 밸런스드 느낌인 건 좋았는데,
이걸 종결템으로 살거냐 한다면 50만원대의 정가를 감안하더라도 좀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역대가 쏘거나 하는 건 아녔는데, 묘하게 자극적이고 피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들어봐얄거 같아요.
이후, 슈어 SE846을 들어보았는데...
그게 오히려 좀 더 무난하게 와닿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결국 퍼포머8과 비스무리한 포인트에서 아쉬웠던게, 스피드였습니다.
묘하게 엇박 느낌으로 느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십몇년 전 E5(SCL5) 시절에 비하면야 전광석화처럼 빨라졌지만...
오히려 한참 하위기인 SE215를 들어봤다가 무지성으로 지를 뻔 했습니다.
고역 대역폭이 상당히 닫힌 느낌이라는 점 때문에 빨리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최근 수리를 마친 모멘텀 온이어 1.0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m900 기반의 변변찮은 시스템이라 생각하여 꼴뚝꼴뚝한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건만,
청음샾에서 들은 것보다 더 만족하기로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싱기하네여... ㄷㄷㄷ
역시 저는 먹물에 찌든 먹귀 꼴뚜기입미쟈!!!
다음 타겟을 찾을 겸 청음샾을 간 거였는데, 오히려 다음에 뭘 살지 잊어버렸습니다... ㄷㄷㄷ
헤드폰은 역시나 걍 셀레스티 중고 업어오고, 이어폰은... 모르겠어여...
당장 귀에 꽂히는 애들은 죄다 64오디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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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단, W100과 비교하자면 제 취향엔 여전히 ??? 라는 느낌이네요.
물론 HD620S보다는 확실히 모든 면에서 다 좋았어요.
...넘모 비싸서 저는 몬사요 ㅠㅠㅠ
820이 생각보다 괜찮은가 보네요. 뭘 사고 싶은 생각은 없어져버린지 오래이지만..
HD620S와 같은 플라스틱 반향은 없다는 점이 우선 와닿았고,
HD8**시리즈답게 대역이 매우 넓었어요.
다만 제 취향엔 HD6** 중기형 이전과 비교시 여전히 가벼움이란게...
제 시스템에 꼽아서 함 들어봐야 더 잘 알 수 있을거 같아요.
제 시스템이 생각보단 묵직함이나 파워가 있긴 있네여 ㄷㄷㄷ
하도 그걸 아쉬워하며 건드러서 긍가... ㄷㄷㄷ
대신 메이븐2가.. 크윽...
퍼포머8 제가 비추한 이유가 있지요 지르셨으면 후회ㅋㅋ
64오디오 지르실 일만 남았군요
Volur가 좋지요ㅋㅋ
820 한번 들으러 가야겠군요..
공감합니다. 문제는 역시 도니가 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사정거리 내에 있는게 오픈은 팔스 밀폐는 스텔랴인데 이어폰만 사들이다보니 ㅂㄷㅂㄷㅂㄷ 가난해졌습니다 ㄷㄷ
솔로는 정말 들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아직 없어서 아쉬운데 좋은가 보군요.
드라이버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바라 솔직히 현시대 평판중에는 가장 궁금한 이어폰입니다.
솔로 하나만 들어본 바로는 꽤 괜찮은 느낌이었어요.
거기에 톤밸도 다르고 f1 pro는 영디비 리뷰를 봐도 음?? 하는 편이라서요 ㅌㅌㅌ
팔스 저도 사고 싶...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