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기계식 키보드 Rainy75, 키 감으로 소문난 그러나
전에부터 예뻐서 봐두었던 WOB 레이니75 가스켓구조 기계식 키보드 스노우블루 색으로 구입했는데 오늘 드디어 배송이 됐습니다. 생김새는 아래와 같고요.
1. 무게가 엄청 무겁다.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그런지 무게가 1.8kg입니다. 맥북프로M2 무게가 1.6kg인데도 무거웠는데 아마 여성분들은 한 손으로 들어올리기 힘들 것 같이 엄청 무겁습니다. 이걸 특별히 장점이라 해야할지 애매하고요.
2. 키감은 이전에 사용하던 독거미라고 불리던 AULA에 비교해서 좀 더 고급지다는 느낌은 듭니다. 누를 때 키의 깊이는 살짝 더 있게 느껴집니다.
3. 무선랜/유선/블루투스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모델을 구입했는데 FN+TAB을 누르고 ESC(유선), F1~F3(불투), F4(무선)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AULA 경우 상단에 스위치가 더 편리한 구조가 아니었나 합니다.
4. 키 개수가 81키라서 PrtScr이나 Pause 키 등이 없고요. 이것보다 불편한 것은 Delete키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는데, 이게 일반 키와 위치가 다릅니다. 그리고, 한영키가 기본으로 없어서, 하단 Fn키를 다시 매핑해줘야 합니다(펌웨어 업글후 가능). 저는 Fn 키를 한영키로, 오른쪽 Ctrl 키를 Fn으로 다시 매핑 했습니다.
5. 오른쪽 하단에 Shit키 하단에 방향키가 있는데, Shift키를 누르다가 가끔 실수로 방향키가 눌리기도 합니다.
실제 제품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측의 피오 미니 키보드는 음감 컨트롤러라서 별도 제품입니다.
결론은, 소문대로 키감은 좋은데요. 81키의 일반적이지 않은 키 배열만 감당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저는 11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보통 이 정도 가격이 거의 최저가더군요.
이쁜 블루베리맛 키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