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간단 수리
몸살나서 연차를 내고 쉬다가 느즈막이 일어나서 앰프 수리를 했습니다.
@엘릭스님 조언에 따라 보드를 들어보니 정체모를 허연 가루들이 입혀있길래
칫솔로 푸파푸파 끍어내니 가루가 오지게 떨어졌습니다.
어디가 문젠고 보니, RCA 입력단쪽 배선재가 그냥 툭 끊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납땜으로 이어주려다 보니...
말도 안 되게 허접한 선재로 되어 있더군요. ㄷㄷㄷ
어케 이런 걸 배선재로... ㄷㄷㄷ;;
게다가...
75옴 코액셜 선재... 니가 왜 여깄니??? ㄷㄷㄷ;;;
그래서, 집에서 뒹굴고 있던 카오디오용 싸구려 RCA 선재를 넣기로 합니다.
내부 배선재로 쓰기엔 적합치 않은 장력에 보드 공간도 넉넉치 않아
결과물이 깔끔하지 않습니다.
머... 냉땜이나 쇼트만 안 나면 돼죠. 'ㅅ';; 대충대충...
뒷면 대충 깔끔하게 나왔고...
완전 싸구려 RCA 단자...
이런 건 적어도 WBT 정도로는 달아주면 작업하기에도 좀 낫습니다.
양쪽 그라운드 브릿지는 적당한게 없어서 RCA 쉴드선 대충 꼬아 붙이고
R측 그라운드를 섀시 어스와 연결... 대충대충~
테스트 중.
명보컬의 노래로 앰프를 토닥토닥 깨웁니다.
착색이 꽤 있긴 한데, 내부 배선재 교체 전에 비하면 많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배선재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엔 EQ로 2~4KHz를 올린 것처럼
정말 이상한 소리가 났었거든요.(안 쓰게 된 이유)
내부 부품이 싸구려라 그런갑다 했는데, 뜯어보니 또 그런 건 아니고...
배선재 문제였던 것이었습미다.
Comment 20
Comment Write직접 수리를 ㄷㄷ
역시 갓파인
얄팍한 잔손끼만 있습미다 ㄷㄷㄷ ㅋㅎ;;
대부분이 무능력자. ㅋㅋ
보드 쪽 부품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입력단 선을 저런 걸로 해놨을 줄은 ㄷㄷㄷ;;;
저런 식으로 해놓으면 진짜로 케이블 차이가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착각하게 됩미다.
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