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릴레이] 2025년 새해 목표...
이 달을 마지막으로 40대 초반에서 슬슬 벗어나는... www
세월 왕미웡!!!
(그래도 만 나이로는 아직 초반이니 럭키꼴뚝이자나!!!)
아무튼... 올 한 해는 좀 마이 힘들었습니다 ㅠ 일도, 개인적으로도...;;
이달로 중고차 할부랑 부업용 카메라 할부가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할부는 안 하고 싶읍미다...
1. 마음 더 비우기
마음 비웠다 해도 여전히 다 비우지 못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남들만큼의 평범이란 것에 다가서지 못한 채 나이가 들어버린 것에 대한 미련이 컸고,
나름 비워낸다고 했는데도 내면 심층에는 여전히 어둡고 춥고 축축한 텅 빈 공간이...
그 공간을 만들어낸 주위 것들의 경직을 풀어서 빈 공간을 메우는 느낌으로 가야겠습니다.
이미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고, 때가 지나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은 접어두고 할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 혼술 완전 탈피
마음 속 깊은 곳의 공허함 + 동생의 결혼 분가로 가족이 줄어드니 몰려오는 극도의 허전함에
하반기에 한동안 꽤나 방황하다가 서서히 복귀 중입니다.
퇴근하면서 혼술을 자주 했던 건데, 헤드파이보다 이게 진짜 무조건 지출이 더 큽니다.
집 근처서 한 번 먹는데 드는 비용은 에이... 싶지만, 누적이 되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건강에는 더더욱 심각한 악영향이니 바로 컷...
3. 우울증 탈출
10년 전의 이별 후유증으로 발병했었고, 진짜 심할 땐 셀프 가루쓰 시도도 했었던...a (?!)
이게 한 번 발병하면 쉬이 낫지 않는 위험한 병이란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정신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 병원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먹기도 했는데,
이게 약빨에 따라선 더 심해질 때도 있는 등 편차가 좀 있더군요.
하여, 의사가 매우 비추하는 방법이지만, 정말 극심할 때를 제외하면 약을 안 먹습니다.
정신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니라지만, 나름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로 해봅니다.
혼자 과로하지 않도록 하고, 업무에 있어서의 긴장은 항시가 아닌 꼭 필요할 때만 하도록
에너지 절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가시간을 만들어서 취미 맞는 사람들을 두루 만나고 다니기로 해봅니다.
4. 저축
할부 떨어짐 + 혼술 탈피 = 큰 금액은 아녀도 저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없는 돈이라 여기고 매월 꾸준히 꼬박꼬박 저축을 해보기로 합니다.
5. 헤드파이 교통정리
어째 주렁주렁 모드가 되니 좀 구질구질해진 것 같습미다?!
경제도 나락으로 가기 시작하는데 이런 건 정말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불용품이나 사용 빈도가 낮은데 그리워하지 않을만한 것들을 추려보고 있습니다.
제 취향에 헤드폰은 W100이랑 HD650 쌍뚝배기면 충분한거 같습니다.
나머지 K501, DT990프로, 소니 구형 이런 애들은 내버려두고 보니 남는게 나오네요.
이어폰도 도통 안 쓰게 된 애들이 눈에 띄어서 추려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갯수를 줄이고 자금 확보 후 이어폰을 플래그쉽 라인으로 딱 하나만 사서
있잘쓰 모드 + 청음샾 청음후기 공유하는 식으로 방향을 정해놓기로 합니다.
6. PC 업그레이드
새 PC를 맞추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니,
차차 저축해둔 돈으로 CPU, 메인보드, 램까지만 드래곤볼 모아서 업그레이드 하려 합니다.
사실 지금의 하스웰 i5 PC도 성능은 충분한데, OS 업뎃 지원이 끊기니 어쩔 수 없네요. ㅠ
고사양 게임은 잘 안 하므로 민트급 중고를 싸게 구했던 지금의 RX590으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게임 해봤자 90년대~2020년 이전의 레이싱 게임이 전부입니다.
심지어 아세토 코르사 같은 것도 현 사양에서 제법 매끄럽게 돌아가니까요.
7. 개인 영역 지키기
제 개인적인 영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한테 안 좋게 대하는 사람, 제가 불편한 사람까지 다 받아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 경우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유연하게 잘 방어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나 자신이 억지로 맞추려 연극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사람과 어울리는게 좋습미다.
이런저런 생각에 주절주절 해보았습미다.
오늘 저녁엔 집안 모임이 있으니 재밌게 즐기고 오겠습니다!!
알파미남 사촌형님이 퍼포머5 + 던프로 유저이신데, 다시 한 번 더 들어볼 수 있으려나...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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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충분히 자신감 가지셔도 되니 많은 분들을 편하게 만나뵈셨으면 해요.
...혼자에서 셋으로 불리는 건... 마음은 정말 감사하지만 패쓰입미다. ㅠ.ㅠ
아이가 자라서 지금의 제 나이가 될 때쯤이면 저는 이미 가루쓰...
둘만 되어도 홀리몰리할거 같습니다 ㄷㄷㄷ
우울증이 현시대를 살아가다보면 어쩔수 없이 생기는 병인것 같습니다. 숨길필요도 없고 오히려 처방시기를 놓치는 위험한 상황보단 훨씬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이다 보니 아직 흠으로 보는 경향도 없잖아 있네요.
(딱밤이 ㅂㄷㅂㄷ)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안산다.
대신 넘 비싸지 않은 걸로...
미꾸라지가 최고예여!!
다만 티 안 나그로 ㄷㄷㄷ 티가 나면 얄미운지라 ㄷㄷㄷ
미꾸라지 좋죠
저는 일상이 미꾸라지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항상 멘탈상태가 일정한것도 이 미꾸라지식 태도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넘 미꾸라지 하면 추어탕 되삡미다 ㅋㅎㅋㅎ 적당히 해야 해요 ㄷㄷㄷ
평안하시고 무탈하시고 무사하시고 무고한 새해 되시길 바라봅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합니다!!!
새해엔 최강의 아이도루사마, 최고로 행복하신 아이도루사마가 되시길 기원합미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넘어져 다치지 않으시길 바라요!!! ㅠㅠㅠ
사실 넘어져서 다치는건 별 일이 아닙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농담이구연 ㄷㄷㄷ
새해엔 돌아삔 사태가 다시금 안 일어나고 평온한 일상이 되시길 바라요!!! ㄷㄷㄷ
저도 언젠가 자신감을 좀 더 가지게 되면
한 번 뵙고 싶네요 많은 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