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 새로온 75mm 패드 테스트 하는 김에...
연말이라 너무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짬이 안나다가, 오늘 겨우 짬이 난 김에 새로 온 75mm 패드 테스트 할 겸 전반적 분해, 수리 등의 메인터넌스를 진행했습니다.
Before (스톡패드 측정 결과지만 저음레벨에 주목)
After (75mm 테스트 하는김에 내부 수리 단행)
일전에 우측유닛 청소한다고 열었을때도 펠트 위치가 틀어져있길래 이래저래 손 보다가 대충 마무리하고 닫았었는데, 이번에는 하는김에 레퍼런스 삼으려고 좌측유닛도 열어서 양 유닛의 내부 흡음재의 펠트 위치, 스펀지 위치 등 싹 다시 조정하고 맞추니 좌우 저음레벨이 다시 일정해졌습니다.
75mm 패드, 스톡이랑 규격은 동일한데(지름 75mm, 내부 홀 지름 31-32mm), 두꺼워서 그런지(스톡 1mm 대비 1.5mm로 다소 두꺼워짐) 800-900Hz부터 레벨이 전반적으로 밑으로 틸트된 느낌입니다. 소리는 좀 오묘하긴 해요. 사운드필드는 좀 넓어진 느낌이긴 한데, 보컬이 멀어져서 그렇게 느끼는거같기도 합니다. 일단 저음 존재감이 살아나서 로우파이 듣는 맛은 좋습니다. 착용감은 이쪽이 훨 낫네요, 차음도 잘 되고.
저음레벨 달랐던게 많이 거슬렸는데, 이제 저음레벨 맞추는 방법은 얼추 터득한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상한 줄 알았는데, 드라이버가 멀쩡해서 너무 다행이네요. 이걸로 조금씩 튜닝해봐야... 조금 손 보면 중음까지 1자로 깨끗하게 이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