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ZE3000 SV 를 사러 갔다가 사지 않은 이야기
제목은 약간 낚시성이니 죄송합니다. ㅎㅎ
크리스마스 껴서 회사에서 단체로 쉬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하기 쉽고 예산 좀 적게 잡아도 되고,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의외로 후쿠오카행을 택했습니다.
가는전후로 계속 환율이 올라서 좀 그렇긴 했지만요.
무선이어폰은 또 관심이 많아서 일본 간 김에 비꾸카메라와 요도바시가서 궁금한 건 다 들어보자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이 즈음 ZE 3000 SV는 또 요도바시 하카타점에는 있어서 가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 다른 오디오 관련 샵은 제가 잘 모르지만, 요도바시 카메라는 코너가 매우 잘 되어 있더라구요. 거의 대부분 모델 전시중이구요. ZE3000 SV는 진열은 않되어 있는데 중간에 별도 카운터에 이야기하면 데모 제품을 꺼내서 보여주십니다. (요도바시는 바로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소리와 방향이 맞지 않아서 사지는 않았어요.
음질도 좋고, 이번에 크기도 적당하고, 둥근 유닛이라 여러모로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final ZE3000때도 그랬는데, 뭔가 공간감을 강조하기 위해 음 사이사이 공기를 불어넣은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음질도 좋고, 밸런스도 좋고,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민듯한 느낌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최근 타이트하게 옥죄는 특한 그런 사운드를 선호하는지...
아마 국내도 전파인증은 된 걸로 알고 있어 나오겠지만...
혹시 일본 여행 가시는 일정 있으시면 참고할만 한 듯 합니다.
가격이 1200엔대인데, 양판점 할인에 면세 되면 10만초반에 될 듯 하더라구요.
그 외에 밀렸던 이어폰 헤드폰들 쭉 들어보았는데 ㅎㅎ
의외로 소니 링크 버즈 fit 이 그 중에서는 제일 괜찮았습니다. 소리도 좋고 착용감도 좋고 밸런스도 좋구요.
가격은 한국이 더 쌀때도 있어서 일단 참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무선 이어폰 뭔가 새로 사서 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들 때, 가까운 후쿠오카를 다녀와서 해소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Comment 4
Comment Write아무래도 제가 취향이 정 반대인거 같아요.
그런 잔향 소리가 좋으면 진짜 ZE 3000 SV 가 좋을거 같더라구요 가격도 괜찮게 나오구요.
저도 살까말까하다가 안샀는데 살짝 특이한 소리긴 했습니다.
저는 잔향감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 강조된 트레블이 첫인상은 좋지만 오래 듣다보면 피곤할수도 있을거같고
갠적으로 TWS이어폰은 밝은색을 선호하는데 블랙만 나온게 살짝 아쉽고...
디자인은 오히려 둥글게 바뀌어서 더 나아보이던데, 컬러는 확실히 다른 밝은 컬러 있으면 좋을듯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ZE3000이 어쿠스틱챔버 때문에 생기는 특유의 잔향이 있는데 이게 취향을 좀 타나보군요. 저는 E시리즈 소리에 A시리즈 소리가 더해진거 같아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