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 올해 마지막날에 찾은 놀라운 드라이버 포텐셜 (비교 그래프 추가)
어제 측정진행 이후 계속 70mm 어댑터에 75mm 이어패드 장착해서 듣고 있던 와중에 궁금점이 생겼습니다. 70mm 어댑터를 장착하고 혹시나 싶어서 헤드폰을 측면으로 해서 보니 하우징과 어댑터 사이에 틈이 보이는겁니다. 그 틈을 블루택을 이용해서 싹 메워버리고, 들어보니 이전 대비 서브베이스의 레벨이 너무 올라갔길래 뭐지?? 싶어서 10곡정도 청음 후에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원 하우징의 열린 부분들은 그대로 둔 채, 어댑터와 헤드폰 사이에 난 틈을 블루택으로 메운 후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측정하고 깜짝놀랐습니다. 이게 가능하군요.
블루택 사용 전후의 비교입니다. 블루택으로 틈새를 막기 전의 색깔은 밝은 청색과 적색, 블루택으로 틈새를 막은 후는 어두운 청색과 적색입니다. 500hz, 94db 기준으로 정렬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서브베이스 레벨 차이가 엄청나네요. 반대로 1KHz-2KHz 사이 대역의 파임이 어댑터 사이 틈새를 막기 전보다 조금 더 늘어났습니다. 저음레벨에 맞춰서 늘었다 줄었다 하는것일지... 그저 어댑터 사이 틈새만 막았고, 귀와 드라이버 간 거리는 동일한데 말이죠. 이 구간이 변화하는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네요.
다음은 블루택으로 어댑터 틈새를 막고 측정한 75mm 패드와 본체에 직접 붙인 후에 측정한 75mm 패드와의 비교입니다. 위와 동일하게 본체에 직접 붙였을때의 측정치는 밝은 청색과 적색, 블루택으로 틈새를 막은 후의 측정치는 어두운 청색과 적색입니다. 500hz, 94db 기준으로 정렬하였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체에 직접 붙였을때의 결과물에 더 근접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HP-1은 구매한 당일부터 정말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 절 계속 놀랍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Comment 14
Comment Writethd도 좀 궁금하군요..ㅋㅋ
70년대 물건이 20hz까지 유의미하다니 ㄷㄷ
그시절 야마하는 외계인을 고문한걸까요
홧팅이예욤!!
일단 저 1KHz-2KHz 딥의 정체를 파악하는게 모든걸 다 제쳐두고 제일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만 해결되도 많은 부분이 해결될거 같아요. 패드 떼고 그냥 하우징만 체결했을때의 FR은 오히려 DF 뉴트럴과 매우 비슷해서 저 미스터리만 해결되면 꽤 할만할 것 같습니다.
하면 할수록 느끼는거지만 70년대 야마하 엔지니어분들 정말 리스펙합니다.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