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됴질 정점을 찍는다면... 주저리주저리...
물론 스탁스가 절정으로 맛돌이라는 건 알고 있긴 한데...
전용 앰프도 돌려야 하니 제가 두바이 재벌이 되지 않는 한 도저히 엄두를... ㄷㄷㄷ;;
오테 W100이 더 늙어서 가루쓰 하면, 그 땐 HD820으로 갈거 같습미다, 중고라도.
다만 앞으로도 계속 멀쩡하다면 그냥 아무런 변화 없이 이대로 가는 거고요.
올해 기추할 셀레스티 중고가 상태 좋고 만족도가 높다면 HD820까진 필요없을거 같고...
밀폐형 V900과 세미오픈형 CD780/2000은 말 그대로 최후의 보루로 계속 가는거고...
이어폰은 평냉으로는 ER-4S랑 T-100, 함냉으로는 카구야, 특전으로 어복쟁반 EA-HF1+,
냉채족발 CM7Ti까지만 남겨도 될 듯... 이까지만 해도 차고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카구야는 BA야 그렇다 쳐도 4EST의 장기적인 내구성이 솔직히 살짝 우려가 되기도 한데,
쉘 디자인이 반이라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A/S 맡기든 뚜따해서 리빌트 해도 되고...
고민이 가장 컸던 만큼, 사게 된 과정도 평생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조언 주신 고마우신 회원님들도 평생 못 잊을 듯 해요.
그것도 그건데, 자개 만드는 방법도 좀 배워볼까 해요.
씨오디오 쉘 보고 자개에 관심이 생겨서... 전복껍데기 잘 주우러 다녀야겠습니다.
(이러다 전복 껍데기 수집하는 취미가 생기는??? 읍읍읍!!!)
소스/앰프는... 꼬다리래봤자 차량용 DEW-0랑 메인 RZ-550,
거치형 댁앰 m900, 휴대용 댁앰 NX4-DSD, 오됴카드 ESI Juli@...
인티앰프는 나드 C316BEE에 진공관으로는 오로라 미니 한 대...
m900에 리니어 PSU 붙인 지금으로선 기추 생각이 딱히 들진 않습니다.
이 정도면 딱 됐습니다.
스피커는 딱히 업글 없이 JVC SP-UX7000 한 조 이대로 갈거 같습니다.
방에 놓고 쓰는데에 이보다 클 필요도 없고 커봤자 제대로 울리지 못합니다.
얘만 갖고도 방 안을 다 채우는데는 그다지 무리가 없네요.
중고품을 9만원에 산 건데, 하드보드지로 만든 스탠드 위에 올려둔 상태로도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천성이 관심가는게 있어도 남들이 갖고 쓰는 걸 보길 즐기기만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갖고 싶은 걸 갖게 되어도 처음엔 설레다가 이내 겁을 먹곤 했었습니다.
그게 당장은 나에게 있지만, 언젠가 내 손을 떠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곤 했었죠.
그래서 심지어 일부러 부수든 어쩌든 내다버리곤 하는 기행을 벌인 적도 있었습니다.
이 무슨 ㅋㅋㅋㅋㅋ;;
저도 기억 못할 어린 시기에 뭔가 버림받은 상처가 생겼었나 봅니다.
돈에 대해서도, 돈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며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신 어느 스님께서 대뜸 얘는 출가해야겠다고 말씀하셨었다는데,
뭔가 연관이 있지 않았으려나 싶습니다.
그런데...
영디비에서 이런저런 간접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면서 좀 변한 듯 합니다.
여전히 천성이란게 있어서 겁날 때도 있고 배덕감이 들 때도 없진 않습니다만...
힘들게 번 돈으로 사느라 고민하고 또 직접 소유하고 사용할 때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
단순히 돈 자체가 아닌, 삶을 즐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할 이유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그 즈음입니다.
좋은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들어와 좋은 영향을 받게 되어 그저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Comment 17
Comment Write카구야 들일 때도 진심으로 대단히 겁을 집어먹었어서
스탁스는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습니쟈... ㄷㄷㄷ
이곳이 서로 지름을 정당화하는 좋은(?)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가 맞긴하죠. 지름은 항상 옳습니다. ㅎㅎ
망설임은 배송 기간만 늦출뿐!
거기에 요즘은 환율에 의한 구입 비용 증가까지 ㄷㄷㄷ
요새 서서히 길이 하나 둘 뜨기 시작하고 있달지요.
쿨럭
AlpineSnow님 필요한 이어폰은 https://naver.me/IGJYQ0Z8
돈은 목적이 되어선 안되고, 인생의 도구가 되어야 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유토피....
아. 아니 아토피가 없어야죠.
아토피 있으면 삶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푸합 ㅋㅋㅋㅋㅋ;;
유토피아는 제가 베릴륨 공포증이 있어서 ㄷㄷㄷㄷㄷ
돈은 참 그런거 같아요.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없어서는 도저히 안 되는 그런...
긍데 아토피 있으신 겁미까 ㅠㅠㅠ 흐규...
언능 나으시길 바랄게요!!! ㄷㄷㄷ
ㅎㅎ
아토피가 있는 건 아니구요.
유토피아와 아토피아가 라임이 맞아서요. ㅋㅋ
즐길 수 있을때 즐겨라는 격언이 나이가 들수록 더 맘에 와닿더군요. 다음 기회란 없을 수도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