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ette player의 감성
네! 오늘 도착한 Fiio
카세트 플레이어를 HD650을 통해
감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특별한 기능(돌비NR, A, B)
오토리버스도 없고 그야말로 재생 자동 멈춤만
있는 비트퍼펙트(?)의 감성으로 음악을 듣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질을 논하기 우습지만,
기억을 더듬어 소니 워크맨이 득세하던 시절의
음질을 떠올리자면 흥미롭게도 지금 듣고 있는
Fiio의 CP1의
음질이 과거보다 매우 좋고 자연스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거참! 강산이 몇번이나 변하고 디지털의
시기에도 아날로그 기술은 어쩌니 저쩌니 해도
발전되어 왔나 봅니다.
음질 개선을 위한 여러 기믹스러운 기능은 없어도
앰프 기술이 좋아서 HD 650의 300옴을
볼륨 11시 정도만 올려도 되는
넉넉한 수준의 구동력을 선사하여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울려주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고음은 나름 반짝이며 살갑게 들려오고
중음과 저음은 애쓰며 티나지 않게
둥글둥글 울려주며 나름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즐겁습니다.
취향차는 있을 지라도
저는 저음의 부족도 느껴지지 않고
고음 역시 충분하여 아쉽지 않습니다.
울려주는 것은 결국 아날로그라
그간 디지털 재생 장치에 들어간
튜닝 기술들이 아날로그 테이프 플레이어에
빛을 발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일까요?
흥미롭게도 예전에는 그렇게나 싫었던
화이트 노이즈는 노래와 노래 사이를 이어주는
전주곡 같은 가교가 되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이제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날로그는 아날로그이며
디지털은 디지털이라
서로의 단점을 지적할것이 아니라.
각자의 매력을 지닌 존재로서
즐기면 좋다는 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Comment 23
Comment Write자기야 터프해!!!
나사도 없이 그냥 스냅식이라... 걍 잡아뜯어보니...
...아니;;
너네들 왜 그렇게 풀려있니? 응??? ㅠㅠㅠㅠㅠ
아... 수리술사에게 현금술로 고치셔야 겠네요!
넉넉하게 준비하시고요.
어렵다고 하면 현금술을 더 강하게 사용하세요!!!^^
도니가 엄써서 이번에도 벨트 사다가 직접 고쳐야겠어요 ㅠㅠㅠ
아날로그 좋네요! 테이프를 다 버려버려서 아깝네요.
보물 덩어리 들인데 ㅜㅜ
감성좋게 디자인 잘 살려서 나왔네요 ㅎㅎ
구석구석이 세련된 느낌과 복고적인
느낌이 들어요.
AIWA의 터치식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기계식은 너무 힘줘서 눌러야 해서 -.-
어허! 테이프 플레이어에서
터치 구동이라는 것은 실전된
첨단 기술입니다.
ㅎㅎㅎ
테잎... 감성있네요.
전 초딩때 이후로 본적이 없네요 ㅋㅋ
왕비 테이프 부럽습니다. 전 테이프로 음악 들어본 적이 없어요 ㅜㅜ
적당히 큰 크기를 활용해서 멋진 디자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네요.
디자이너들이 장난스럽지 않게 실력을 발휘해서 예쁘게 만들면
고풍스럽고 멋진 복고 음향재생장치로서 다시 활용될 수 있겠네요.
부러 도드라지게 만들어놓은 기계식 버튼이 인상적입니다 ㅎㅎ
저도 파나소닉꺼 하나 갖구 있는데...
십몇년 지나니 벨트가 경화되어버렸어요 ㅠㅠㅠ 벨트 스베루 나서 구동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