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까구까구? 꺄륵!!!

드디어 왔씀미다!!!
m900 하이파워 모드로 연결하여 밸런스드 L 팁으로 몸풀기로 잠시 듣다가 좀 그래서
베이스 인핸스드 M 팁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 쪽이 고음도 좀 더 나오네요.
카구야를 선택하게 된 건...
난생 처음 왕 비싼 이어폰 사느라 영디비에서 온갖 호들갑을 다 떨어서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역시나 자개 모양의 외관과 색상에 반해서인게 가장 큽니다.
@시미즈님 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자마자 홀리몰리 뭐 저런게 있어? 하고 꽂혀버린.
그러나 W형 밸런스라는 리뷰와 측정치를 보고, 에이 그래도 그러면 안 되지 하고.
ER-4S와 T-100이나 있잘쓰 하자, 혹은 돈 깨나 생기면 퍼포머8이나 사자 싶었지요.
가격 더 올라가면 개성이 더 강해지고, 그러면 곤란하잖아... 적당히 가자...는 생각.
그런데, 카드무스 8심 Z 리뷰 한정판 케이블은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더군요오...;;;
2025년 되면 사자 싶었는데, 재고소진 임박이라느니 하는데 환율까지 오르기 시작.
결국 케이블부터 먼저 후다닥 질러버립니다.
(X됐다, 취소할까 말까 ㄷㄷㄷ 걍 냅둬보자;;;)
그렇게 맘에 드는 케이블을 먼저 질러버리고 나니 매칭할 이어폰을 찾게 된;;;
...네;; 누가 봐도 완전히 순서가 꺼꾸로 되었습미다.
청음샾에 가서 이것저것 들어봅니다.
퍼포머 8... 분명 웰 밸런스드인데 뭔가 응집력 면에서 아쉽...
SE846... 얘도 밸런스는 정말 괜찮은데, 초고역대가 어느 순간 턱 닫히는 듯한 느낌...
64오디오 솔로... 디테일 좋고 맑은 느낌도 좋은데, 중역대 톤이 묘하게 노란 느낌...
그렇게 온갖 이어폰들을 찾아보다가... 결국은 되돌아와서 카구야.
...가격이든 소리든 감당이 될까??? 우려에 우려를.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잘 쓰고 있는 제 W100도 다분히 W자형 밸런스입니다.
그래!!! 못 쓸거 없지, 그라도 SR325도 좋아하는 내가 설마 그 정도야 감당 못할까!!!
2025년 하반기쯤 생각해보자.
...환율...환율... 나온지 좀 지남...
손가락 벌벌벌... 결제!!! ㄷㄷㄷㄷㄷ;;;
(X됐다, 취소할까 말까 ㄷㄷㄷ 걍 또 냅둬보자;;;)
흐음...a
일단 좌우 임밸 없이 정상, 대역밸런스는 듣던대로 W형이긴 한데...
제 귀엔 매우 차분하고 묵직하면서 고역대가 적당히 잘 트인 소리로 들립니다.
귀 시려운? 치찰음? 같은 걸 기대했는데, 의외로 제 귀엔 밸런스 좋게 들립니다.
자극적이라거나 하는 느낌 전혀 없고, 오히려 고역대가 더 올라오면 더 좋을 듯...
기케가 그냥 평범한 소리라는 가정이라면, 카드무스 매칭도 꽤 괜찮을 듯 합니다.
기케로 쭉 들어보고 카드무스는 내일쯤 매칭할 생각입니다.
2개의 베이스 BA 치곤 꽤나 힘있게 밀어주는 저역과 그에 밀리지 않는 중역대,
예상에 비하면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간드러지게 반짝이는 고역대...
불세출의 명기인 현행 IE900과 비교시 다행히 이 쪽이 좀 더 취향인 듯 합니다.
일단 대충 때려맞혀 본 건데, 제 W100과 많이 다르되 얼핏 비슷한 느낌입니다.
우퍼 댑따 큰 대형 스피커를 꽤 가까이서,
혹은 대형 서브우퍼 달린 튜닝된 카오디오를 듣는 듯한 느낌이 나네요.
다만 고역대 느낌은 참 미묘합니다. 에어리하다고 하면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
DF 틸트를 좋아하는 취향이지만, 액센트 살짝 들어간 소리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액센트가 제가 감당 불가능할 정도까지는 심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니, 감당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오히려 취향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인이어 타겟에서 정말로 저역 툭, 중역 톡, 고역 틱 올려놓은 느낌일 뿐,
완전히 엉뚱한 소리는 아닌 느낌입니다.
물론 BA + EST 특성인 건지, 자연스럽다거나 편안한 소리와는 조금 거리가...
다만 치밀하리만치 밀도있고 BA 치곤 반응이 매우 빠른 점이 마음에 듭니다.
매우 현대적인 성향의, 얘네 시그너쳐가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성향의 소리입니다.
똑같이 EST 4개 들어간 엘리시안 어나이얼레이터와 비교하면 꽉 찬 느낌은 덜합니다.
그러나 저는 가격 차이 감안하면 크게 욕심낼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어서 만족합니다.
레퍼런스적인 느낌의 이어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적응이 쉽지 않으실 듯 하고,
펀 사운드를 찾으시거나 약간의 액센트 추가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뎃 되면서 미드 드라이버가 놀즈로 바뀌었다 했는데, 제껀 도로 소니언입미다???;;;
케이블 단자 보면 분명 후기형인데, BA는 다시 원복된 건지 뭔지 ㄷㄷㄷ
하여간, 아직은 좀 더 친해져봐야겠어요.
쉘을 상하게 할 순 없으니, 박스랑 팰리컨 케이스에 끄적끄적 주기를...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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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ㄷㄷㄷ;;;



케이스 무나 감사함다





유닛 무나 감사함다



SE846 쪽으로 꽤 기울긴 했었는데, 고역이 좀 더 트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더군요.
물론 카구야의 플레이트 색상이나 디자인도 좀 크게 작용하긴 했습니다. ㄷㄷㄷ
세ㅁ님의 말씀대로라면 AMG, M, RS로 골라버린 듯 해요 ㅋㅋㅋㅋㅋ;;;


말씀 보고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아아아


카드무스 매칭 사진 어서 보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케이블 탈착이 쉽지 않다고 하셔서...
내일 사진 뿅 하고 올리겠습미쟈!!

그래두 경험이 나쁘지 않으신 듯 하여 진심으로 대단히 다행입니다..
걱정 많이 했던..
여보컬폰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저는 계속 써본 결가 W형 치고 올라운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악이나 오페라 같은 것까지도 카구야 맛 좀 탄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라고요 ㅎㅎ
케이블 매칭도 취향에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압이나 착용감 이슈는 없으시지요? 기본팁 쓰시나요오?

에공... 우째 걱정을 많이 하신... ㄷㄷㄷ;;
제가 너무 호들갑을 떨었나 봅미다 ㄷㄷㄷ;; ㅠ
DF 기반을 매우 고집한다면 확실히 저역 양이 과하고 살짝 강조된 중역과 고역 사이의 대역이 상대적으로 가려짐이 아쉬울 수 있는데, 그마저도 불호의 영역으로 넘어오진 않네요.
제가 하만 기반도 좋아하는 편이라선지 아니면 비싼 이어폰은 스피커라이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선지, 실제 들어보니 말씀하신대로 그리 과하다는 느낌 없이 묵찍단단하면서도 탁 트인 느낌이 과연 플래그쉽 답다는 생각이구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스피커를 정교하게 셋팅하고 세심하게 룸 튜닝한 느낌이 아닌, 대형 스피커를 적당히 툭 세워두고 룸도 부밍만 딱 잡은 정도로 러프하게 셋팅된 상태에서 편하게 듣는 느낌이라 상당히 재미있습미다.
정교하게 셋팅된 느낌의 이어폰으로는 이미 갖고 있는 ER-4S와 T-100이 딱 교과서적이라 느껴지고 또 그 상태 그대로 스케일 업 된 이어폰은 아직 접해보질 못해서 이 둘만으로 마무리 지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애시당초 어나이얼레이터 정도까지 갈 것 아니고서는 차라리 재밌는 소리를 찾자 싶어졌구 다행히 제 취향에 OK인 아이를 잘 찾았습니다.
착용 부분은 유니버설인 걸 감안해도 마치 커스텀인 양 착 달라붙고요, 셀라스텍 라지로 꽉 들어가도 이압 그닥 없구 스핀핏 미들로 꼽으니 이압 아예 없이 기막히게 쏙 들어가네요.
여러 번 긴 댓글로 세심하게 조언해주신 덕에 잘 안착했습니다.
아이도루사마의 안목에 대한 감탄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유닛 무나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