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어요!

사실 어제 왔습니다 ㅎㅎ
https://www.0db.co.kr/FREE/4950146
아무도 모르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저조차도 모르게) 크롭하였습니다 ㅋㅋ(죄송해요ㅠㅠ)
원래 주말부터 들을 생각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연차를.....큭
박스!
시트지를 바닥까지 깔았더니 노랑색이 좀 덮혔으나, 블링블링 합니다!
어제 크롭한 부분은 저 철망입니다ㅎㅎ
컬러시트지 사용이 처음이라 앞으로 바닥쪽은 검정색 덧대놓고 찍어야겠습니다.
저렇게 귤색 아니고 블링블링한 실버메탈 은색입니다 ㅠㅠ
가격을 생각하면 품질이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ㅠㅠ
조금 두꺼워지더라도 단자는 안쪽으로 넣어줬음 좋겠어요. 플라스틱이 플러그 잘못 움직이면 뽀각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헤어밴드는 위쪽까지 조절한적 없는데 이미 세로로 줄이 있네요ㅠㅠ
신기하게 안에서 밖이 보입니다ㅎㅎ
LED바의 흰색이 헤드폰 안에서도 보이네요 ㄷㄷ
수월우(moondrop) 코스모
100mm 평판형 헤드폰입니다.
3.5mm듀얼 > 4.4mm 케이블과 4.4 to 6.35 젠더를 같이 줍니다.
기존에는 아우네의 ar5000을 사용하였고, m1맥미니에 젠댁3+젠캔3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애플뮤직)
0. 감상시 정자세 + 손은 가지런히 앞으로
- 헤드폰 옆에 장애물이 있으면 안됩니다. 목있는 의자에 기대더라도 헤드폰 옆을 가리면 안됩니다. 소리가 바뀝니다.
- ar5000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오픈형이라도 각각 차이가 있네요.
- 목 기댈 수 있는 의자여도 헤드폰을 막지 않아야 합니다.
- 한쪽에 벽이 있다면 좀 나와야 합니다.
- 저는 왼쪽 헤드폰 좀 앞으로 떙길라고 잡았는데 소리가 바뀌어서 뭔가 문제 있나 했습니다.ㅠㅠ
- 제 기준으로는 손 한뼘정도 거리 안으로는 뭐가 있으면 소리가 바뀌었습니다.
- 헤드폰 옆에 조금 멀리 손을 오무리고 살짝 살짝 움직이면 음이 좀 퍼져서 들리는(인위적공간감) 핸드메이드 EQ가능.
1. 엥? 무겁댔는데???
- 무겁다 하여 걱정하였으나, 보드타며 다져진 하이바의 무게 때문에 승모근이 발달한건지, 무겁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 저는 굉장한 대두인데(58호 착용자) 맨 바닥에서 한칸씩만 올렸는데도 딱 착용이 됩니다!!
- 장력으로 귀를 누르는 느낌은 ar5000보다 편안합니다. 3시간동안 한번도 안벗고 있었습니다. ar5000은 한시간 정도 들으면 왼쪽 귀 뒤쪽이 아팠어요.
2. 앰프 다이얼을 어디까지 돌리는거야??
- ar5000의 임피던스는 28옴, 코스모는 18옴.
- 이상합니다. 젠캔 볼륨을 9시 방향을 넘겨 들은적이 없는데 계속 돌려야 합니다.
- 적당히 들으려면 11~12시까지 돌려야 했습니다. (평판형이라 더 먹는건가요?) 게인은 이럴때 쓰는건가..
3. 음감 시작. 대혼란의 시작 ( 청음 10초~5분 )
- 아.. 정신 없다.. 아 ... 뭐여 이게.. 어지럽다... 실패인가..
- 모든 악기들이 다 뿜어대기 시작합니다. 드럼솔로, 기타솔로 하듯 또렷하게 잘 들리지만 너무 장기자랑만 한다,.
- 상상 이상으로 못들었던(안들리던?) 소리들이 많이 들립니다. 들리는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건가..
4.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3시간 경과 : 오? 괜찮은데?)
어떤 느낌의 헤드폰인지 감이 온건지 귀가 적응한건지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집니다. 혼란스럽다가 여러가지가 다 잘 들리니 이건 이거대로 또 좋아요.
노래 들으면서 주관적 느낌을 일기처럼 써봅니다. 몇 번 썼다가 지웠는데 수치나 전문용어 등, 이런 표현을 아직 몰라서 못하겠습니다.ㅠㅠ
하여 아래 내용은 굳이 안보셔도 됩니다.
주로 일할때 집중해야할 경우 매번 듣는 플레이리스트입니다.(볼드체는 좀 더 자주 듣습니다)
XOXO - 자우림
Sweet Substitute - Alex Pangman
Love On Top - Beyonce
Sweet Child O' - Mine Guns N Roses
음율 - 피차일반
R.P.G Shine - W & Whale
Mad at Disney - salem ilese
Open Your Eyes - Sum41
Born to Rock - W & Whale
Till You Love Me Again - 소향
Face Down - The Red Jumpsuit Apparatus
열쇠 - 미야오
샛별 - 레인보우 노트
High School Sensation - W & Whale
Spot a Fake - Ava max
Backlight - Ado
No Problem - Duke Jordan
돌아갈 수 없는 날들(붉은돼지) - 히사이시 조 &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oman's world - Katy Perry
오르트구름 - 윤하
Goodbye Yellow Brick Road - Sara Bareilles
민들레 - 우효
터널(with KARDI) - 김예지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 Keira Knightley
Can't Stand the Heat - The Motet
The Way That It Is(feat, Lizzie Cates) - Malena Stark < 처음 듣자마자 혼란스러웠던 노래..
Walkin (feat. Annie Harris) - The Furthermores
Kickin It(feat, Annie Harris) - Park Lane
Not Today - Ann Paris & Daniel Brown
With Music on Repeat(feat. Matt Bloyd) - Victor Lundberg
Madeleine Love - 치즈
Forgotten Heroes - 3rd Silhouette
Blah Blah Blah - Camille de la Cruz & WEARETHEGOOD
망설여 - 한울
- 귀가 맑아진다.. 호강하는 느낌.. 아 좋다..
- 우려했던것과 다르게 저음이 그래도 있다. 극저음도 약하긴 하나 있긴 있다. 기대했던것 보다 괜찮았고, xBass키면 좀 더 좋아짐.
- 보컬 소리가 굉장히 선명하고 섬세하며, 노이즈가 들어갈 정도로 보컬쪽만 올린 음악에선 목소리가 섹시하게 느껴진다.
- 그럴리가 없는데 박자가 빨라진건지 노래가 빨라진건지 기존에 들을때 보다 빠르다고 느낌. 뭔가 딱딱 들어 맞는다?
- 섬세한 바이브, 숨을 거의 내뱉었을때 흐리려지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림.
- 과장하여 귀 좋은 분들은 보컬 아가씨의 숨쉬는 양, 들숨인지 날숨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또렷하다. 또 입을 얼마나 벌리고 노래하는지 입 모양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
- 피아노 소리의 뭉개짐이 적고 건반 음이 또렷하게 들림
- 몇몇 음원은 음원 자체에서 보컬이 쎄게 나오는데 이 때는 살짝 부담스러움
- 재즈의 전주 구간에서는 현악기 줄 튀는 양도 알 수 있을것 같다.
- 하이햇인지 심벌인지 보컬을 뚫고 계속 들어온다
- 악기와 가수가 다 앞으로 나와 있는데 이 느낌이 나쁘다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좋다.
- 몇몇 노래에선 보컬 목소리가 너무 이뻐. 아주 이뻐. 헤드폰이 특기를 발휘하기 시작!
- 악기 위치들이 앞인지 뒤인지 제대로 들리기 시작.
- 여보컬 뿐만 아니라 액슬형도 맞는 헤드폰이네. 남보컬 락/메탈에서 별로일거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베이스 부족. 베이스 부족. Xbass온
- 락/메탈 장르에서 베이스 적은거 말곤 만족했는데 몇몇은 다른 악기에 묻혀서 남보컬이 안나오는 노래도 있다. 이래서 락메탈용이 아니라고 하는가..
- '열쇠-미야오' 시작부분에 열쇠 주섬주섬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귀 좋은 분들은 열쇠 갯수까지 맞출것 같다.. 그만큼 표현되는 소리가 섬세함.
- 몇몇 노래를 반복적으로 듣는데 들을 때마다 모르고 있던 소리가 점점 또렷하게 들림. 아.. 이게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
저는 한시간 정도 귀 휴식 가지고 오마이걸 전집 들으러 갑니다. (메인 이벤트)
청음 안하고 구매하는 변태적인 음린이인데(듣고 사면 처음에 그 느낌이 안옴..) 성공했고, 상상했던 것보다 모든면에서 다 만족스러우며 이렇게 좋은 헤드폰 써도 되나.. 라고 생각합니다.
ar5000은 당분간 박스안으로...
그리하여 언제살지 모를 다음번 헤드폰은 오디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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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

쉬려고 잠깐 내려놓았는데 근질근질 하네요 ㅎㅎ
지름 축하드립니다! 파라가 코스모 바로 아랫단계 제품인 것 같던데 파라도 궁금하네요ㄷㄷ


저는 제가 찍고도 인덕션 망인가.. 했습니다 ㅋㅋ


회초리로 맞을 각오 하겠습니다ㅠ


한 번 들여보고는 싶은데 가격+무게의 압박이 ㅜㅜ


깜짱빤쓰가 아니라니..



무난한 비너스 이후 똥볼만 차다가 드디어 하나 얻어걸려 제대로 나온 수월우산 헤드폰이군요.
어째 수월우는 DD는 죄다 똥볼찼는데, 평판형은 나름 다 무난무난한것 같습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제 또 다른 평판형이 눈에 들어오면 어쩌나 합니다 ㅋㅋ
감사해요!




안들리던 소리가 들릴 정도라...
그만큼 해상력이 대박이란 거네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과장하면 음악의 장르가 바뀌는 기분이에요.
모든 악기 소리가 다 잘 들립니다ㄷㄷ
이거는 사람마다 취향차가 극과 극으로도 나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주말내내 3시간 정도씩 들었는데 생각보다 승모가 튼튼한듯 합니다! 결리거나 통증은 없네요 ㅎㅎ
목배게 사고 안쓰는거 있는데 장착해 보겠씁니다, 좀 더 편한 음감을 할 수 있겠군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