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용해본것만 추천"글을 보고.. 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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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첫애가 나오고 이런저런 육아조언들을 받으면서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 느꼈습니다.
우리가 보통 받을 수 있는 조언은 크게 4가지 입니다.
1] A를 해본 사람이 A를 추천
2] A를 해본 사람이 A를 비추천
3] A를 안해본 사람이 A를 추천
4] A를 안해본 사람이 A를 비추천
1,2,3,4 모두 골든 조언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을 먼저 점쳐보려면, 마법의 질문 "왜요?"를 꼭 발동해야합니다.
3,4의 경우는 "왜"에 대한 근거는 일반적으로 빈약한 편입니다. 경험이 없으니..
가장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들은 2]였습니다. 보통 본인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건 꽤나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더 탄탄한 로직이 서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A를 하고싶을때, 2의 조언을 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하면 가장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투브 숏츠에 나오는 "80먹고 가장 후회하는일" 같은 컨텐츠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본인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를 얘기하면서 도전을 종용하는데, 무책임한 조언 모음집으로 느껴져서..
외려 '80먹고 가장 잘했다 생각하는것'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그런건 참 구하기 어려워요.
유튜브는 자극적인 것을 주제로 하게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