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만족스러운 심심함

<Sony A306, Fiio KA15, IE200>
매장 홍보영상을 전문적인 건 아니지만 틈틈이 제작합니다!
홍보용이다 보니 신나고 꽉 찬 소리를 만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ifi dac만 사용하다 보니 약간 첨가된 저음 부스트와 보컬 강조에
내적 둠칫둠칫을 하다가 제작의 진도가 안 나갑니다.
해상도만 올려주고 그대로 심심하게 들려주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용으로 사용하는 M1만 울려주면 되니 전문적인 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꼬다리를 알아보던 중 시러스로직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이
정말로 심심하게 소리를 잘 내준다는 글을 확인, 해당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을 찾던 중
Fiio KA15 제품이 눈에 들어와[이뻐서] 구매했습니다.
휴대성은 꼬다리 제품이니 당연하게도 좋으며, 디스플레이가 있어 직관적 안정감을 줍니다.
금속 하우징이라 걱정했던 데스크톱 모드에서의 발열도 연속 2시간 정도 사용에선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정도 열감뿐 이상 없이 작동합니다.
무엇보다 원래 목적이었던 선명함과 심심함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잘 지어진 고급 쌀밥만 먹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떤 반찬과 먹어도 반찬 맛이 온전히 느껴지는데 포만감을 더해주는 기분입니다.
즐거워져서 이것저것 연결해 보느라 제작의 진도가 안 나갑니다.
가진 것이 얼마 없으니 금방 재미가 떨어져 일에 집중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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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보인다니 다행이네요!

꼬다리랑 같이 감성 좋네요ㅋㅋㅋ

소박하면서도 고퀄인 세트네요 ㄷㄷㄷㄷㄷ


뭐가 많아놓으면 그것도 다 짐이라서 ㄷㄷㄷ;;;

a306이 저렇게 컷나요...ㄷㄷ
ka15가 작아서 그런지 처음에 zx707인줄 알았습니다


사진 예쁘네요. 조합도 좋아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