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300 도착 및 간단한 의견 몇 가지

어제 시골 내려갔다 춘천 거쳐 본가 돌아왔네요.
금요일 IE300을 구매해두었고, 택배 배송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던 관계로 집에 오면 이어폰이 와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없어 한참을 헤맸는데 나중에 보니 마나님이 받아놓고 이야기를 안했더군요.
오늘 마나님 오랜만에 구매한 폰이 와서 그거에 정신이 홀딱 빠져서 까먹지 않았을까 추론해봅니다.
암튼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가볍습니다.
IE200과 마찬가지로 하우징이 플라스틱이다 보니 바람 부는 곳에 두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당연하게 내구성도 걱정입니다.
IE200도 내장 적출되어서 본드로 붙이기도 해서 젠하이저의 내구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몰론 이 지점이 300을 구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젠하이저산 IE900을 전투용으로 굴리기에는 부담스러워 전투용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300을 구매했습니다.
저음 둥둥입니다.
끼고 있으면 내가 음악을 듣는지 인강을 듣고 있는지 헷갈리는 IE200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악기소리와 보컬이 각자 자기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음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음양도 많고 타격감도 꽤 있습니다.
다만 단단한 느낌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극저음 (IE900에서 종종 느낄 수 있는 지하 100층쯤에서 들여오는 듯한 극저음)은 거의 느끼진 못했습니다.
고음은 귀가 못 받쳐주니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해상력도 좋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압도적은 아니고 좋은 편입니다.
소리 뭉쳐 못듣겠다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톤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음악 듣는 재미를 추구한 느낌입니다.
부속품
3.5 언밸런스 케이블 + 3.5 언밸런스 마이크 지원 케이블(별도 제공) 두 개가 있네요.
마이크 지원 케이블은 마나님 상납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어팁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아 있는 팁이 아즈라 맥스과 벨벳 와이드보어 두 개 있는데 벨벳 끼워줄까 합니다.
일상 전투용 및 침대파이용으로 사용을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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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긴 하지만 IE200을 18만원인가에 샀던 터라 더 갓성비처럼 느껴져요.





그 외의 내구도는 600 >=900 > 300 > 200 순서같습니다.

역시 젠하이저의 갓성비 명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