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피아노) 오전에 한바탕 난리났었는데 지금 알았습니다
뚱땅거리는 집은 윗윗집이었고
그 집과 그 집의 윗집, 옆집하고 오늘 오전에 대판 싸웠답니다.
시도때도 없이 박자 다 틀린 젓가락 행진곡 치는 애의 정체는 4살(!!!)
피아노 치고 싶어해서 피아노를 사줄라고 보니
어린애한테 헤드폰 씌우는건 아니지 싶어서 업라이트를 중고로 샀다는군요.
그럼 치는 시간이라도 통제 안되냐 했더니 "애가 치고 너무 치고싶어해서 양해바란다" 라는 답이 돌아왔답니다.
하하하... 자기 애가 동네 천룡인인줄 아는것도 아니고.
윗집 아줌마랑 싸움 시작했는데 옆집에서 보러 나왔다가 양해바란다는 말에 뚜껑이 열려서 난리가 났다는군요.
작년에 흡연머신(폐 절제수술하고도 담배피는 분이랍니다) 때문에
경찰 부를 정도로 난리난 적 있었는데 이번엔 경찰까지는 안불렀답니다.
어쩐지 오후에 더 발작하듯이 뚱땅거린다 싶더니만...
오전의 그 난리 여파로 지네집 천룡인 애한테 더치라고 그러나봅니다.
fadong님 포함 8명이 추천
Comment 13
Comment Write
1등 
2등 윗윗집과 윗집의 피튀기는 전장을 팝콘과 함꼐 즐기실 수 있겠군요
그래도 원만히 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이웃사이인데...
아침에 글 하나 쓰고 이상하게 피곤해서 잠깐 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같은 라인 사는 동생 동네친구분 관전기를 통해 알게됐네요.
3등 이건 이야기 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경험입니다.
내가 신경쓴다는 한 두 번의 신호를 준 다음에는 그러려니 해야 하더라고요. 이유는 그게 그쪽의 생활습관이기도 하고, 그런 것을 배려할 정도 생각이 있으면 처음부터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요.
무엇보다 층간소음은 건설사와 국토부의 정책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 더 조심하는 마인드를 모두 가졌으면 하지만, 같은 의식수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죠.
나도 혹시 그런 민폐를 다른 집에 주지 않나 의심해 봅니다.
저렇게 귀한 애 기분따라 아무떄나 들려오는 소음은 참 난감합니다.
그나마 층간소음은 적은 아파트긴 한데(화장실쪽 좀 별로긴 하지만)
업라이트 피아노 소리는... 좀 떨어진 저희 집에 그정도면 위아래옆집들은 지금 많이 열받았을거 같네요.
옆동 사는 동생네 조카1호기도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디지털피아노로 사주셨습니다.
Report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report this comment?
저는 이웃집에서 피아노 좀 연주한다고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 편이긴 한데, 엉터리 연주로 시도때도 없이 뚱땅거린다면 엄청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잘못을 시인하고 개선 노력을 한다면 몰라도, 그러지 않고 저런 식으로 무대포로 나온다면 주민투표 해서 강제 퇴거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봐도 저건 크레이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