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소설 ‘파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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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어제 밤에 읽으라고 줬는데 어제 반 읽고 오늘 나머지를 읽었네요.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재출간되었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조각은 새삼스레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게 된다.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는 모든 것, 깨지고 상하고 뒤틀린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연민을 느끼며, 조각의 마음속에 어느새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한다. 『파과』는 짧은 시간 빛나다 사라질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뜨거운 찬사다."
술술 읽힙니다.
뮤지컬은 소설 이미지와 너무 다른 캐스팅이었다고 하는데 곧 개봉한다는 영화는 캐스팅이 괜찮은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부분 구절이 인상적이라 써봤네요.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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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
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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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가가 되게 시니컬한 글을 쓰기로 유명하다던데
역시 교주에겐 시니컬한 문장이 술술 읽히나 봅니다.
역시 교주에겐 시니컬한 문장이 술술 읽히나 봅니다.
18:06
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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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전개가 빨라서 그냥 술술 읽다보면 벌써 끝? 이더라구요.
18:08
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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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어려움이려나요 ㅎㅎ
18:08
25.03.01.

숙지니
언어적, 문화적, 문학적
견해에서 오는 차이이기도 하겠죠.
견해에서 오는 차이이기도 하겠죠.
19:07
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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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의 제목은 이팔청춘이란 의미인데
영문명은 칼을 든 늙은 여인. 이란 점이
늬앙스를 많이 바꾸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