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리를 찾아서 - 셰에라자드 다녀왔습니다.

X9000을 들이니까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서
재밌는 소리 날 거 같은 헤드폰들을 듣고 왔습니다.
서스바라
제가듣는 밴드음악엔 좀 안어울립니다.
성능은 더할나위 없이 좋아요. 근데 이미 X9000이 있어서 성능은 필요없네요.
앰프에 따른 저역변화가 궁금했는데, 직접 앰프 바꿔가며 들어보니 제가듣는 60-70데시벨 정도의 볼륨에선 별 의미 없네요.
D8000
저는 고음성향 폰들이 좋습니다.
저음성향을 굳이 산다면 오디지를 사는걸로..
L700
딱 스탁스 정전형 중급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톤밸런스를 갖고 있네요.
평판형의 갑갑한 고음느낌이 싫다면 꼭 한번 들어봐야 합니다.
그라도 RS1X
그라도도 10년만에 신제품을 들어봅니다.
잔향이 많고 일렉이 먹먹하네요.
옛날부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 AWAK, AWAS
AWAK는 가까운 보컬에 깡통같은 소리라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AWAS는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네요. AWAK보다 정돈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샤랄라한 고음, 귀앞에서 속삭이는 보컬, 빈약한 저음은 똑같습니다. 근데 AWAS가 전체적인 밸런스가 더 잘 잡혀있어요.
하나만 더 붙이면 구매전 청음 필수입니다. 아주 호불호 갈리는 소리가 납니다.
메제 리릭 2
고음 빵빵하고 밀폐형인데도 지저분한 반사음이 없는게 인상적입니다. 차음성도 높아요.
HD820 안 샀으면 이걸 들였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820에서 넘어갈정도는 아닙니다. 820보다 조미료 팍팍 친 소리에요.
R10D
일단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마스킹 쩌는 저음이 들립니다.
이건 음질을 논하는게 의미없어요. 음질만 물어보면 음질 안 좋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올드 헤드폰처럼 고음역대 잘린 소리인가하면 그건 아니고 또 들릴건 다 들립니다.)
80-90년대의 감성 터지는 먹먹한 그 소리를 재현해 놓은 헤드폰입니다. 그래서 서브로 들일만 합니다.
총알좀 모아서, AWAS도 한번 들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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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


Weiss 502, 올닉ㅋㅋ


셰에 가보고 싶은데 도무지 시간이 ㅠㅠㅠ


셰에라자드엔 스탁스도 있군요
너무 가보고 싶군요ㅠㅠ

스탁스 약간 상태 안좋던데... 막 중간에 찌르르 하는 이상한 잡음 없었나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