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5 망가질 뻔 했습니다

컴플라이팁 끼워놓고 쓰다가 다른거 들어보려고 빼는데 노즐이 뽑혔습니다
다행히 촉감이 이상해서 중간에 멈췄다가 조심조심 팁만 분리할 수 있었네요
왼쪽거 노즐이 살짝 뽑혀나온게 보이죠?
노즐을 돌려보니 가운데 고음역 직분사하는 ba가 같이 돌아갑니다
ba드라이버가 내부에 고정되어 있고 관만 따로 꽂은 구조가 아니라 노즐과 ba가 연결돼있다는 것이겠지요
모른 채 쭉 당겼으면 내장털림으로 끝장이 났겠지요
다만 이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서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은 tws 모으기 시작하면서 진짜 1년 넘게 얘를 짱박아놓은 상태여서 우레탄코팅이 찐득하게 변질되어 있었습니다
키친타올에 이소프로필 적셔서 박박박 다 벗겨내버렸는데 그 와중에 인클로저에도 손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첫번째 사진 그림자와의 경계부분에 검은색 실선이 살짝 보이는데 거기에 금이 가있더라구요
그리고 아마 노즐 접합부 틈으로 스며들어서 본드도 좀 뿔었을 수 있겠구요
에이씨 밑져봐야 재구입이지! 라는 외침과 함께 순접과 이쑤시개를 꺼내서.........샤부작 고쳤습니다
사진에 나온 것보다 거의 세배가까이 빠져나오기까지 했었고 약간 돌아가기도 했지만 소리에는 이상이 없네요
조립의 편의 때문인지 ba드라이버에 연결한 내부 배선이 충분히 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부위는 몰라도 노즐 어셈블리만은 쇠로 되어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재확인하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러면서도 저는 er4에보도 안 샀고 846도 살 생각이 읍슴 ㅋ
ㄷ띧ㄷㄷ... 노즐이 뽑히다니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