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성비 만년필 세 자루

중국으로 부터 만년필 세 자루가 왔습니다.
홍디안 N2 한자루, 홍디안 N1 두 자루 이렇게 왔네요.
가격은 세 자루 합이 트위스비 한 자루보다 저렴합니다.
이게 가능한 대륙의 진정한 가성비 만년필입니다.
만듬새는 괜찮습니다.
N1은 한 자루에 1.6만원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납득갑니다.
어찌저찌 구매한 이루시주쿠 잉크를 넣어 봅니다.
N2에는 죽탄(타케스미), N1 하나에는 월야(츠키요), 또 하나에는 홍엽(모미지) 이렇게 넣어주었습니다.
미도리 MD 노트에 가벼운 필사를 한번 해봅니다.
이건 이로시주쿠 죽탄(타케스미) 잉크를 넣은 홍디안 N2로 적어본 겁니다.
검정색인데 무난한 검정색이네요.
사실 검정색은 퀸크 블루블랙을 따라올게 없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라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만년필은 괜찮습니다.
필감도 부드럽고 쓱쓱 잘 나가네요.
이건 월야(츠키요)를 넣은 홍디안 N1으로 적어본 겁니다.
위키백과에서 오늘 첫 화면에 나오는 내용이었던 '고양이 눈 성운'을 필사해봅니다.
색은 약간 채도 낮아진 파란색 계열로 보이네요.
약간 선명한 느낌이 없다고 생각되어 죽탄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월야가 이로시주쿠 잉크에서 선호도 높은 잉크라고 들었는데 아쉽게 나랑은 잘 안 맞는 듯 합니다.
그리고 만년필인 홍디안 N1은 필기감이 여전히 좋으네요.
사실 종이 끍어대는 만년필만 아니면 그 나름의 맛이 있으니 이것은 이것대로 만족합니다.
마지막으로 홍엽(모미지)를 넣은 홍디안 N1으로 적어봤습니다.
색에 맞추어 단풍이란 단어로 검색해서 적당한 시를 필사해봅니다.
색이 예쁘네요.
붉은 색 계열 잉크도 나름 글의 내용과 매치해서 사용하면 깔맞춤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근데 만년필도 빨간색 계열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홍엽은 데몬 만년필 (투명 만년필)에 넣어서 사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Comment 5
Comment Write

N1 구매이유
만년필 유튜버 중에 '필로그램'이란 분이 홍디안 중에서 N1이 제일 좋더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실험삼아 N1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하게 개당 1.6만원에 2개 get 했습니다.
N2 구매이유
N2는 일단 뭔가 N1보다 좀 더 상위버전 같은 느낌이라 구매했습니다.
실험삼아 한자루 구매해본겁니다.
이건 2.2(?) 만원이었습니다.
1850 구매예정 이유
개인적으로는 1850과 같이 딥펜 펜촉 느낌이 있는 만년필도 좋아하는 편이라
1850도 한 두 자루 추가로 구매할까 합니다.

홍디안 920, 920S, 660, 517D, 517S, 920S, A6, M2, N1S, 6016, N6, N7, N8, N11, N12, N23, N24, 6013, A7 나무, 1837, 1841, 1851, 1860, 1861, 1866, 1868, 1850, 1851, 100, CA35, D1, D5, etc.. 헥헥... 종류 엄청 많네요. 알리에서 보다가 지쳤다는...
N11의 각진 다각형 알루미늄 합금이 25달러 정도해서 보는중입니다.

이로시주쿠가 태필에 넣으면 색의 농담이 생기는 걸 보는 맛이 있는데 세필에서는 좀 심심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미도리는 블루블랙 같은 잉크 계열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로시주쿠는 토모에리버와 잘 어울려서 색 그 자체로 발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은 B닙 하나 장만해서 사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