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가장 추천하는 와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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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취미는 한 10년전에 다녀왔는데... 음감이랑 비슷한 면도 있었습니다.
한국이 와인이 유명할수록 비싸고 (좀만 알려지면 일본대비 3배를 받는...) 가성비 좋다고 소문나는 애들은 가격 상승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을 뿐... 게다가 본고장 프랑스 와인은 싸면 맛없고 좋은놈은 비쌉니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들은 명품 취급을 받는데, 그 아래 등급인 크뤼 브루주아는 (신의물방울 작가가 까내린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외려 평생등급인 그랑크뤼보다 크뤼브루주아는 매년 심사를 받아야 해서 좋고. 그중에 크뤼브루주아 수페리에는 그중에서 탑급 와인만 수여하기에 외국에서는 인정받는데, 한국에서는 이렇게 설명이 길어질거면 망한거죠.
샤토 보몽이라는 놈인데, 혼자먹기 딱 좋은 하프바틀이 3만원정도 합니다.
그나마 옛날에는 등급이 낮아도 라벨이라도 뭔가 고급져서 한국에서 좀 팔렸습니다.
요즘엔 프랑스와인 라벨이 좀 담백하게 바뀌는 추세라서.. 그나마 어필했던 장점마저 사라져서.. 10년 전 가격으로 마실 수 있네요.
음악과 함께 하는 보몽은, 십몇만원 하는 그랑크뤼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요즘 프랑스 와인 너무 바가지라 추천할만한놈이 없었는데, 굉장히 만족하네요... 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