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헤드폰 청음
우연히도 딱 1년만에 셰에라자드를 방문했습니다.
매장 브금도 그렇고 옆에 분의 헤드폰 소리가 좀 커서 제대로된 평가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뭐 애초에 띄엄띄엄 듣는 막귀인지라 별 영향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적어온 코멘트를 풀어봅니다. (말투주의.)
1. audeze mm-500
오디지중에 제일 자연스럽고 듣기 편함.. 올라운드로 굴리기도 좋음. 지르고싶다...
2. audeze mm-100
500보다 끕차이는 확실히 난다. 가격 괜찮지만 한방에 500으로 가는 게 나을지도?
3. hifiman arya organic
역시 하파맨은 아리아가 갑이다. 제일 뛰어나지는 않지만 제일 자연스럽다. 원본 아리아를 들어본지 너무 오래돼서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4. hifiman arya stealth
스텔스버전들이 뭔가 타격감이 살짝 늘고 고음이 산만한 느낌? 내취향은 아님.
5. hd660s2
기존 600들보다 올드함은 덜한듯? 완전히 빠지지는 않음. 최신 상급기들과 비교하면 저음이 확실히 아쉽긴 하다.
5. audio-technica ath-r70xa
엄청 가볍다. 전작 r70x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헤드밴드가 대두도 남아돌만큼 굉장히 널럴해졌다. 감동의 물결... 패드 공간은 일반적. 저음 잘 나오지만 다이나믹의 향기는 어쩔 수 없음.. 오테음색 남아있음. 전작 생각하면 하드웨어도 소리도 굉장한 업글.
6. audio-technica ath-r50x
저음의 양감에 묻혀서 오테음색이 r70xa보다 덜 체감되는듯.. 심벌, 하이햇이 되게 튐.
7. audio-technica ath-adx3000
밸런스는 괜찮은데 중고음처리 부자연스러움.
8. audio-technica ath-adx5000
3000보다 확연히 정돈돼서 듣기 좋음. 오테 계속 들어서 적응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올라운드로 굴려도 괜찮을듯?
9. audio-technica ath-awkt
밸런스 괜찮고 선명하고 듣기 좋음. 힘있고 적절히 샤방샤방함. 소리는 좋은데 뭔가 이미징이 어지러워서 오래 듣지는 못함. 밀폐형 치고 트인 느낌.
10. audio-technica ath-awas
윗것보다 훨씬 피로하다.
11. audio-technica ath-wp900
울트라손같음.
12. fiio ft1 pro
저음 깊고 박력 있음. 밸런스 괜찮고 따뜻한 질감.
13. fiio ft3
저음많음.
14. fiio ft5
소리 뭔가 지저분함.
15. fiio jt1
저음 많음. 지저분함.
16. aune ar5000
깊은 저음 좋다. 다이나믹의 경계를 벗어나 약간 평판형에 한발 걸친 듯한 질감의 중저음. 고음 명료도 살짝 아쉽다.
17. aune ar7000
5000보다 저음 타격감 좋아짐. 역시 고음 명료도가 약간 아쉬운데 산만해짐.
18. hi-x65
해상도 딱 좋다. 저음 양은 많지 않은데 깊어서 좋다. 편히 듣기에 고음 산만한 느낌 있음.
19. sr-l700 mk2
진공관앰프라 아쉽다. 메탈도 술술 소화해주는 걸 보면 뭔가 덜 람다스러운가? 아니면 그냥 청음샵환경이라 좋게 들리는 것 뿐? (옛날에 헤드폰 박람회에서 람다 베이직 처음 들었을때도 메탈 잘만 들었었음... 역시 제대로 평가하려면 집에서 들어봐야...) x9000이 한층 더 강하게 땡긴다...
20. hifiman mini-shangri-la
듣기 좋다. 소리가 sr-l700처럼 엄청 세세하고 맑은 느낌은 아님. 람다보다 훨씬 넓은 면적, 둥근 진동판 형태에 비해 입체감과 확장감이 딱히 크게 나은 느낌은 받지 못함. 약간 페이저 적용 이전의 오디지 느낌? (그렇게까지 답답하고 평면적이라는 건 아님..) 스탁스의 위대함.. 역시 x9000이 한층 더 강하게 땡긴다...
오늘의 베스트는 mm-500과 arya, 들어본 적도 없는 sr-x9000입니다.
지름마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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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금귀

잘봤습니다 ㅎ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본인도 죽기전에 단 한번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mm500좋죠ㅋㅋ욕심내면 LCD5

오디오 테크니카 대단히 들어보고 싶습니다ㅠㅠ

들어보지는 않았으나 최고인 X9000, 저도 매우 들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