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서 써보는.. 디자인은 올타임 레전드였던 오테 이어폰 및 헤드폰
ATH-EC700Ti
호평이었던 ATH-CM7 이후 오테는 B&O A8로부터 영감을 받은듯한 행거형 이어폰 EC7을 2004년에 출시했고
이 EC700은 2006년에 나온 그 후속제품입니다.
무게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CM7에 딱 행거만 추가해서 착용감만 개선한 형태였더라면 띵작이 되었을텐데
완전히 다른 소리였던 EC7은 저음이 많이 빈약하여 CM7에 한참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EC700은 금속제로 바뀌어 더욱 고급스러워지고 저음도 보강되었으나, 아쉽게도 토널밸런스가 산으로 가버립니다.
그렇지만 이 디자인만큼은 19년이 지난 지금 봐도 손색이 없죠.
ATH-EM9d
오테는 2002년 클립형 헤드폰치고는 비교적 고가형이었던 ATH-EM7을 출시했고
그 다음해에는 EM7의 후속이자 상위기종인 클립형 헤드폰 EM9와 EW9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그 중 디스크 브레이크를 이미지하여 만들었다는 EM9d의 디자인이... 굉장했죠.
다만 전작대비 사운드가 많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귀에 잘 밀착되지 못하는 클립형의 한계는 여전했습니다.
양손으로 유닛을 눌러서 귀에 밀착시켜 들으면 꽤 매력적인 소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차라리 이 형태 그대로 넥밴드형으로 만들어 수평장력이 확보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때 같이 나온 우드버전 EW9는 일본 양판점에 아직도 신품 물량이 남아있습니다. 진짜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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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만큼 상태는 영 안 좋지만..)
EW9는 생산종료가 찍혀있지도 않고
오테 일본 홈페이지에서도 구매 가능한데
이게 아직도 나오는 게 미스테리입니다..
지금도 풀셋(?) 으로 있습니다 ㅎㅎ

저는 CM7Ti보단 CM700이나 EC700을 더 좋게 들었던 것 같긴 합니다.
CM7Ti의 좀 극단적인 밸런스 때문에 토널 부분은 무시했던 듯...
그런데 제가 어째 CM7Ti를 샀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ㄷㄷㄷ





생산수량이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빅카메라에 아직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