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33SR에 G633 호환 패드를 씌워봤습니다.

패브릭 재질의 패드입니다. 패드가 두껍고, 안쪽 공간이 넓어서 측정하기 정말 편했습니다. 소리적으로는 2010년대 중반-후반쯤에 유행하던 이어게인과 극저음-중저음 보더라인에 험프가 생긴 언덕 2개의 V자 헤드폰이었습니다.
착용감적으로는 클램핑이 좀 세서 관자놀이와 턱 밑을 계속 자극해가지고 오래 쓰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 그 부분만 빼면 참 좋았는데... 이 부분은 오래 쓰면 개선될 것 같네요.
이하 측정치입니다.딱 들은대로입니다. 강렬한 V.
G633SR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높은 1-2KHz 레벨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원래 의도된 튜닝이려나요, 원본 G633의 측정치를 찾을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재밌는점은, 헤드폰 착용 위치별 측정치인 회색 그래프를 보시면 저음레벨은 헤드폰 착용 위치를 타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크고 각진 패드와 광활한 내부 디자인은 이걸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저음역이랑 1-2KHz 레벨만 잡으면 흠잡을데없는 헤드폰이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할지 좀 고민되긴 하네요.
@SunRise님 의 G633SR 패드와의 비교입니다.
패드 내 빗살 패턴의 칼집을 통해 저음이 확연히 줄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패드와의 비교를 통해 저음역의 일부 딥은 패드 공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음역대의 차이는 패드 마운트 씰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차라리 G633SR 패드처럼 저렇게 고음역대가 컨트롤 되어있는게 듣기에는 더 편합니다.
역시 헤드폰은 재밌습니다. 변수 하나만 바꿔줘도 휙휙 바뀌니 골때리기는 하지만 만지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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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패드는 쎤찮으면 걍 벗기고 듣는게 나을 정도로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반대로 원래 소리로 듣고싶은데, 원본 패드를 못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만큼 골치아픈것도 없습니다.

오테... 두고보자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