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케로 소리가 엄청 많이 바뀌는거 같아요...

입문 후 이런저런 논쟁들 많이 봐 왔는데 일단 그것들은 차치하고
순정 케이블을 고양이가 물어뜯어서 커케포함 헤뜨폰을 샀고 6.35mm라서 10만원 주고 뉴트릭 모가미로 xlr 케이블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xlr케이블이 오기 전까진 소리의 완전 한 중간에 있다? 중역대가 완전 앞으로 나오면서 볼륨을 조금만 키우면 제가 완전 소리에 들어가버리는 경험을 했는데요...
새로 온 xlr케이블에 꽂아보니까 중저역대, 저역대가 빠지고 훨씬 밸런스잡히고 디테일 해상도 고음 전부 다 잘 나오는 헤드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이게 더 원래의 순정 상태의 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 정도 계속 바꿔 껴가면서 볼륨도 이리저리 착용위치도 이리저리 만져봤는데 제 귀에는 일관적으로 저역대 부스팅이 느껴지더라구요.
약간 벙벙대면서 저역대가 마스킹을 좀 하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문제는 그 저역대 부스팅이 헤뜨폰에 기가 막히게 어울렸다는 점입니다. 소리의 완전 한 중간에서 빠져드는 마치 클럽에 온 거 같은 독보적인 느낌이 사라지고 그냥 성능좋은 고급 헤드폰으로 바꼈습니다.
이상해서 그 케이블 리뷰를 찾아보니 한 두명 빼고 전부 음선이 굵어졌다. 다이나믹이 좋아졌다 힘이 세졌다. 저역대가 잘 나온다 같이 동일한 리뷰를 적어놨더라구요. (헤드폰 종류에 관계없이)
또 그러다보니 어쿠스틱 리바이브가 헤뜨폰에 그렇게 잘 어울린다던데 이게 궁금해졌단 말이죠... 그래도 케이블에 40-50쓰는건 제 지갑으로썬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참고는 있는데... 한번 궁금증이 든 이상 안 산게 없어서 이게 참... 또 막상 샀는데 마음에 안 들 확률이 더 커 보이긴 해서..
어쨌거나 문과라 원리는 모르지만 참 신기합니다. 어쿠스틱 eq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밸런스 주문한 김에 xlr케이블 물리고 eq로 극복해보자! 해서 eq만지는 중입니다. 후...
음향이 정말 궁금증 해소 비용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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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케로 뭔가 달라졌다면 케이블을 바꿔가며 측정했을 때 차이가 존재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임피던스 기울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어폰은 캐이블에 따라 토널 밸런스가 극적으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죠.





케이블 특성도 있지만 xlr 밸런스드 구동이
되서 그럴가능성이 더 크다 봅니다
모가미케이블은 상당히 중립적인 선재거든요



커케로 뭔가 달라졌다면 케이블을 바꿔가며 측정했을 때 차이가 존재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임피던스 기울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어폰은 캐이블에 따라 토널 밸런스가 극적으로 변한다고 알려져 있죠.

헤뜨폰 임피던스는 완전 플랫이라 제가 틀린거 같기도 하고 ㅎㅎ

묵직해지는건 인덕터 소재가 들어가 로우패스가 걸리며 저음이 풍부하게 느껴지는대신 고음이 희생되는데 이를 케이블에 장난질을 했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반대로 제조사에서 저음이 과다한 모델에 캐패시터 소재가 들어간 선재로 하이스패스를 걸어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도 있어서 기케가 답이라는 분도 있습니다. 즉 케바케



결국 설렁탕이 맛있어야 하는구나.. 소금후추가 탕을 업그레이드는 못해주는구나.. 다대기는 설렁탕의 맛을 흐리는구나… 하고 느껴져요.
“다대기 넣으니 맛이 칼칼하고 자극적이되어요!“
일출사마: “모든 다대기가 그렇습니다.“
이런 느낌…? 후다닥

저도 커케는 많이 써봤지만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는 영역이기는 합니다.

시간 노력 비용 다 들어가서 실패하면 기분이 매우 구리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