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휘성의 노래들을 돌려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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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군대를 가버려서... 비슷한 입대시기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수신자부담 전화번호 08217의 통화연결음이 휘성의 "안되나요"였습니다. 뭔가 수신자부담 좀 받아주면 안되나요 느낌이라 피식하고는 했는데...
휘성의 with me가 최초의 한국의 몬더그린 경험이라 또 피식하기도 하고..."나으리맘대로 오나라 누릉지.."
복학하고 도서관에 너무 이상형의 여자분이 있어서 진짜 구닥다리 방법으로 시집 선물하고, 친해지다가 거절당하고, 이런저런 전략(?)으로 끝내 사귀게 되었는데, 휘성의 "미인"이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여 그노래를 연습하다보니 18번이 되기도 했었는데...
당시에 들었던 A8을 꺼내서 미인 - 다시만난날 - with me - insomnia - 일년이면 - 안되나요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연예인들의 많은 죽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가오는것은 또 처음이네요.
풋풋했던 시기에, 생각보다 많은 기억들이 고인의 노래와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으며 마음이 가라앉네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