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헤드폰 구매후 욕심 변화

두 달 전에 x9000을 들였는데요.
더 좋은 헤드폰이 없습니다.
브라부라+소노마, 토리노 펄사, 샹그릴라, crbn2, lcd-5, d8000, 유토피아, 어비스1266, 서스바라 언베일드
모두 들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위 헤드폰들은 성능이 아닌 성향 차이입니다.
청음 후 마음에 드는 거 찾으면 더 체급 높은 제품은 없다고 생각해요.
더 좋은 게 없다는 확신 후엔 욕심이 사그라들 줄 알았더니
오디오테크니카 우드폰이나 r10d같은 재밌는 소리 나는 헤드폰을 찾아다니는거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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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천상 위의 천상계가 하나 더 남아있었군요. ㅎㅎ

하나 더 남았습니다.
G님 말씀대로...
(후다닥)


대한민국 최고의 리스너이자 리뷰어답게 한 세트 지르시는게... (전속력 도주)


(눈썹이 휘날리게 도주)


전에 소개해주신 R10D 생각보다 측정치가 특색있어서 하나 구매해볼까 장터 기웃기웃중입니다. 더 싼 R9 사서 뜯어다가 개조해볼까 생각도 하고... 내부 사진을 봤는데, 순다라 밀폐랑 똑같이 그냥 폼 하나 얹어놓은 수준이라 손볼 맛 있을 것 같더군요.

아하. 내부구조가 순다라 밀폐랑 똑같군요.
이걸 출시초기 130받고 팔아먹었다니;;

HE-R9의 내부구조가 순다라 밀폐와 완전 동일합니다. 폼 하나 띡 올려놓고 끝나있죠. 드라이버 뒷면에도 그냥 종이 하나만 올려두고... 정말 성의없습니다. 이것도 원래 500불언저리 했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분해후기 및 분해 사진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techpowerup.com/review/hifiman-he-r9-closed-back-headphones/3.html
원본인 MDR-R10의 배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세한 분해 사진은 다음 사이트에서 분해기와 리스토어 후기와 함께 보시면 됩니다.
http://apuresound.com/rtr.html
그리고 MDR-R10의 특허 상 실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플에도 타공이 되어있으며, 베플 외 하우징을 보더라도 컵 내부 웨이브가이드가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민짜 나무로 만들어진 하우징이 아닌, 계획된 소리를 만들기 위한 계획된 구조입니다.
모던 카피품인 HE-R10의 내부구조입니다.
배플구조는 어떻게 따라가보려고 비스무리하게 타공해본 것 같은데, 드라이버 댐핑도 그냥 그릴이랑 스펀지로 대충 되어있는것 같고, 하우징을 보면 MDR-R10의 특허상의 특징인 정밀가공된 웨이브가이드 없이 얘네는 민짜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배플 재질도 다릅니다. 원본은 원목인데 반해 얘는 플라스틱이죠.
심지어 OEM파츠라고 합니다. 파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게 초창기 130만원이었다니, 그건 그거대로 좀 경악스럽긴 합니다.

혹시 R10P도 우드컵 안쪽이 민짜일까요?

HE-R10P 분해도입니다. 똑같이 패드를 중심으로 반반 나눠서 각 파츠별 앞뒤 분해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포럼을 보니 같은 동네 생산 파츠 썼다는거 보면 아마 10P도 안쪽이 민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R10D에서는 그나마 베끼려고 했던 드라이버 후면 댐핑과 배플 디자인을 여기서는 그냥 생 민짜로 만들어놔서 베끼려고 한건지 아니면 대충 만들고 퉁치려고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FR도 특색없이 개판인거 생각해보면 차라리 10D가 더 나을거같기도 합니다.



정성어린 덧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정도면 덧글이 아니라 분석글 하나 쓰셔도 될거 같아요.


진심으로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