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75 + Oratory1990 EQ] 가성비 끝판왕의 숨은 잠재력을 깨우다
날이 더워지길래 KSC75를 샀는데요. 평소에 Koss KSC75의 가격 대비 성능에 감탄하던 차, Oratory1990 EQ를 적용해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변화에 놀랐습니다. 순정 상태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EQ 세팅을 더하니 이게 2만원 대..?
1. 순정 KSC75의 매력, 그리고 아쉬움
KSC75는 특유의 개방감과 밝은 고음, 탄탄한 미드레인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모델이죠. 특히 헤드밴드 없이 클립 방식으로 착용하는 독특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는 장시간 사용 시 편리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저음의 약간의 둔탁함과 고음 영역의 과도한 날카로움이 아쉬웠는데요.
2. Oratory1990 EQ: 과학이 선사한 "적정 소리"
영디비 눈팅중에 알게 된 Oratory1990의 EQ 프리셋을 적용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적용 후 첫 느낌은 "아, 이렇게까지 바뀔 수 있구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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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 기존의 약간 흐릿했던 저음이 탄탄해지며, 리듬 감각이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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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 보컬과 악기의 디테일이 선명해져 음악의 감정 전달력이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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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 날카로움이 부드럽게 다듬어지면서도, 세부적인 표현력은 유지되었습니다.
3. "EQ 없이 돌아갈 수 없게 된" 이유
순정 상태도 훌륭하지만, EQ 적용 후에는 음악의 밸런스가 한층 자연스러워졌습니다. EQ가 엄청 자연스럽게 잘 먹히는 드라이버에요. 적어도 제 귀에는 클리핑이나 거슬리는 왜곡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4. 결론
순정만 해도 클립형(개조 하면 온이어)에서 가성비로 적수가 없는데요. EQ가 너무 잘먹어서 놀랐습니다. 가성비 있는 장난감 수준을 뛰어넘어버리네요. Oratory1990 Super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