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지름방지품목: 오디오선택기

어제저녁.. 탕진잼의 시작을 알리기 위하여.. ka17과 estick을 에잉몰라 하고 일단 질렀습니다.
그리고나서 뭐에 홀린듯이 오디오선택기를 꺼냈습니다.
원래는 fiio의 음색이 잘 맞을라나 싶어서 fiio ka11과 go-link를 비교하려 했습니다.
근데 아이패드를 회사에 두고온게 생각이 나서 에이 뭐 그냥 놀자 하고..이미 컴에 꽃혀있는
zen dac+can signature vs go-link
zen dac+can signature vs ka11
를 바탕으로 비교해보자 하고 ie600, hd620, er2se로 같은 음원을 타닥타닥 바꿔보면서 한시간정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젠시그는 콘서트홀이고 꼬다리덱은 노래방이라서.. 얼마나 심한가를 바탕으로 판단코자 했습니다.
젠시그랑 go link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정말 다른걸 알 수 있습니다.
젠덱캔시그는 저음의 깊이감이 다르고, 두상위에 공간감이 더 울리는 느낌이 납니다.
딱 들어도 이게 비싼 느낌이 듭니다.
근데...저는
이게.. 고링크 vs 젠덱캔시그는 짜파게티 vs 한우투뿔채끝스테이크짜장면 정도의 차이로 계속 느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디오선택기를 이용해서 즉각적으로 바꿔가면서 들어보면..
짜파게티와 짜왕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ka11과는 짜짜로니와 짜왕같은 차이가 납니다.
이게 말이 될거면 오디오선택기가 뭔가 내부에 엄청난 시스템이 있어서 뭔가 개성을 훅 죽이는 장치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https://www.0db.co.kr/FREE/4297083
일전에 꼬다리멸망전을 한번 해 봤어서... 그리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고, 또한 dac의 성향이라는게 많은 부분이
"아 이건 이럴거야... 그래 역시 이렇지"라는 뭔가 플라시보효과가 뭔가 개성을 증폭한다는걸 경험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엄청난 차이가 있으나 제가 둔감할수도...)
고링크는 8만원 젠덱캔시그는 정가가 90만원인데..
- 누가 눈가리고 고링크를 8만원이라 알려주고 젠덱캔시그 들려주고 눈가린채로 가격표를 붙이라면 12~14만원 정도를 얘기할 것 같습니다.
- 누가 눈가리고 젠덱캔시그를 90만원이라 알려주고 눈가린채로 가격표를 붙이라면 40~50만원정도 얘기할 것 같습니다.
고링크, 던프로, KA11를 돌려보면서 들어보면, 가격은 8:4:4입니다.
고링크는 좀더 진하고 저음 성향
던프로는 좀더 차가운 고음성향
KA11는 좀더 찰랑한 고음성향이긴한데...
언밸런스 단자로 들어도 던프로가 뭔가 한급 높은 소리가 납니다. 햇반과 오뚜기밥정도... 동원참치와 사조참치의 차이 정도...
그래서
KA17과 이스틱은 구매취소를했습니다.
돈 굳었다.. 탕진잼 몰라.. 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