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 hadenys와의 만남

포칼 파워드 바이 네임 청담매장에 헤드폰들이 있다길래 방문해봤습니다.

 스피커 청음실 벽면에 포칼 헤드폰들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radiance, clear, elegia, bathys, azurys, hadenys, 2022 new utopia, stellia)

 친절한 직원분이 연결해주십니다. 원하는 곡을 태블릿으로 검색해주시는데, 자유롭게 들어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아쉬웠습니다. 딱히 예약제는 아니라는데 미리 문의 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곡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취향에 최대한 맞는 ac/dc - back in black으로 궁금했던 hadenys를 들어봤습니다.

 일단 가볍고 패드 재질이 아주 좋습니다. 땀이 나면 기분 나빠지는 패드도 있는데 얘는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사이즈가 역시 문제네요.. 전투모58.5호+머리카락+체중20kg 상태의 대두인데, 귀는 귓불이 딱 닿게 들어가긴 하는데 정착용은 안됩니다. 아쉽네요.

 저음 잘 나옵니다. 적당히 깊고 밀도있는데 깔끔합니다. 중립적인 질감입니다. 딱히 자극 없습니다. 기존 포칼들보다 소리가 자연스럽습니다. 해상도 좋습니다. 개방감은 세미오픈과 완전개방의 중간정도로 기존 포칼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종결 가능한 체급 같습니다. 레퍼런스급들보다 확실히 낫지만 체급을 억지로 부풀리려는 기교 없이 정직한 느낌이라 좋습니다. 딱 물리적인 사이즈에 걸맞는 공간이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로 크고 넓고 멀다고 좋아하지는 않아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소리가 취향에 꽤 잘 맞아서 헤드밴드에 여유가 더 있었으면 주저없이 질렀을텐데 아쉽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AgnJDJN4VA

+

포칼 매장을 나와서 거리가 가깝길래 셰에라자드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hi-x65

갈때마다 들어서 이제 소리 외우겠다.. 전에는 소리에만 집중해서 잘 몰랐는데 얘도 완벽한 정착용은 안되네요.. 패드 공간이 널럴해서 착용감은 편하긴 합니다만..

arya unveiled

하파맨중에 아리아를 제일 좋아하는데 얘는 뭔가 흐리고 산만해짐. 땡 땡 하는 느낌 사라짐 댐핑감 타격감 부족함. 체급 높은 앰프면 달라질까?

sundara closed

기본 순다라보다 풍성해짐. 밀폐형 우드 하우징의 공진이 그대로 느껴지는 게 거시기함..

he-r10d

높은 저음의 존재감. 소리 풍성하고, 단단하기보다는 풀어짐. 보컬 멀다.

he-r9

r10보다 깊고 어둡다. 저음붕붕이 지배적.

ie300

옛날 젠하이저보다 뭔가 순해졌나? 여전히 찰찰거리긴 합니다.

ie600

300보다 깔끔. 덜 찰찰하고 선명. 소리 좋은데요?

ie900

못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