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게 150달러 케이블인가...엘레텍 이클립스.

엘레텍 5주년기념 전세계 300개 특별한정판 이클립스 케이블이 도착했습니다.
도착 알람을 보고 바로 가져왔는데 페키지 사이즈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상당히 작습니다.
검정 뽁뽁이 내장 비닐 봉지 포장으로 알리에서 구입하는 차이파이 만원대 케이블들과 포장상태나 크기가 비슷합니다.
몰래 들여 와야 해서 박스가 크면 어쩌나 했는데 겉포장을 벗기니까 사은품인 이어팁박스랑 함께 주머니에 쏙들어갑니다.
(에코 프렌들리 어쩌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150달러 고급 케이블 박스가 이건 아니잖아요. 애플...이 원망스럽네요.)
끈으로 잡아 뺴는 형식으로 엘레텍 로고가 박힌 작은 종이 박스입니다.
전용박스도 아니고 옆면에 허접하게 이클립스 버사 4.4라고 적힌 하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비닐로 밀봉포장 되어 있었는데도 표면 상태가 좀 엉망입니다. 덕분에 아주 저렴해 보입니다.
내용물도 집락 비닐백에 덜렁 케이블과 그 안에 또다른 작은 집락비닐백에 VERSA MMCX 커넥터가 들어 있습니다.
완충제라던가 프레젠테이션을 고려한 구성등은 하나도 없습니다.
IEM 케이블이라는게 따로 크게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치만 그래도 VERSA커넥터라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인데
아무런 설명서도 없고 보증서라던가 진짜 아무런 것이 없습니다. 설명링크 QR코드같은 것도 하나 없습니다.
케이블 타이라던가 파우치등등은...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완전 벌크 포장 느낌입니다.
솔찍히 조금 충격입니다. (할인일절 없는) 정가 150달러. 전세계 300개 매진된 특별한정판인데
동봉 악세가 없는건 둘쨰치고도 박스/페키지조차 이리도 벌크같다니... 엘레텍이 원래 이럤던가요?
차라리 사은품인 바로크이어팁의 박스가 더 고급스럽고 화려하면서 좋아 보입니다.
케이블이 좋아 봤자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인걸 알고 있기에 너무나도 큰 실망을 했습니다.
아주 비싼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150달러면 꽤 가격이 나가는 프리미엄급 케이블인데
엘레텍이라고 하면 고급 프리미엄 악세사리를 생산하는 걸로 명성이 자자한 회사인데
아무리 엘레텍에서는 역대 가장 저렴한 기념품?같은 한정판이라지만 이건 좀 심한게 아닌가 해서
은근히 아쉽고 꽤나 빈정이 상했습니다. 150달러면 꽤 쓸만한 이어폰도 구매할 수 있는 돈이고
완전 럭셔리한 언박싱 경험을 제공하는 보급형 차이파이 브랜드 플레그쉽 케이블도 세일하면 구매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엔터리 레벨 고급 IEM 케이블하면 딱 떠오르는 이팩트 오디오의 시그니쳐 시리즈의 동선인
ARES S2 같은 경우에 할인 받으면 엊비슷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170달러, 구형 아리스는150 이하 매물도 있었던듯함)
구형이던 신형이던 이팩트 오디오 시그니쳐 시리즈가 박스도 훨씬 좋습니다.
conX커낵터도 따로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었던 듯 합니다.(잘 기억 안나네요. ㅎㅎ)
이팩트 해서 기억난 올로그... 이정도급의 언박싱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따지면 한체급 위지만 이팩트오디오의 기념 한정판 EROS S1 같은 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죽 줄감게로 묶여서 오고 동시에 꽤 재밋고 쓸만한 케이스도(줄감게와 합체 기믹있음) 동봉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엘레텍이라는 고급 브랜드 이름값으로라도 5주년 기념 한정판이라면 적어도 이정도는 해 주어야 하는게 아닐찌 하는
아쉬움이 밀려 옵니다. 저렴하게 푼 제품이라고 하지만 물량이 300개뿐이고 이미 기존에 다른 제품에서 쓰던
박스나 악세 물량도 있었을것인데 하다 못해 박스라도 좀 좋게 하지 너무 원가 절감을 한게 아닌가 합니다.
어쩃든 진짜 충격적으로 아쉬운 언박싱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포장을 열었더니 또한번의 충격이...
어차피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 아니니까 빠른 정보 공유는 필요 없을듯 하니 이후 내용은 후기로 올리겠습니다.